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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아파트 매물 '애물단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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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지역에서 큰 평형의 아파트가 거의 팔리지 않고 있다. 장기간 지속된 경기침체로 중산층이 엷어지면서 시민들이 '주거'보다는 '생계'에 매달리고 있음을 반영하고 있다.

최근들어 대구시내 기존 아파트 단지와 신축중인 아파트의 48~60평형은 물론 규모가 그 이상인 아파트의 수요자가 선뜻 나타나지 않는 등 종전과는 다른 양상을 보이고 있다.

이들 대형 아파트는 부동산 시장에서도 반갑잖은 물건으로 분류되고 있다. 매매나 전세 물건으로 내놓아도 찾는 사람이 '가물에 콩나듯' 하기 때문.

실제로 대구시 달서구 성서지구 우방아파트 49평형(로열층)의 경우 1억4천만원선에도 살 사람이 선뜻 나타나지 않고 있고, 수성구 지산동 동서아파트 60평형의 경우 2억원 안팎에 가격이 형성돼 있으나 정작 사려는 사람은 드문 상태다.

부동산 업계에서는 "장기지구 청구아파트 49평형도 1억7천500만원에 내놓았으나 팔리지 않고 있고 달서구 장기·대곡·상인·성서·용산지구의 대규모 아파트 단지내 대형 아파트도 매기가 끊어진 상태"라고 말했다.

신규 분양중인 우방메트로팔레스(수성구 만촌동)에는 45~90평형 197가구가 미분양 상태에 있고, 당장 입주가 가능한 영남네오빌(동구 방촌동)의 경우 50평형과 63평형 17가구에서도 아직 임자가 나타나지 않고 있다. 경산 사동택지개발지구내 태왕드림하이츠의 경우는 46평형 106가구가 주인을 기다리고 있는 실정이다.

이같은 현상에 대해 지역의 부동산업계와 주택건설회사측은 경제난이 수년간 지속되면서 중·상류층이 급속도로 붕괴, 수요가 '제로' 상태에 이르렀기 때문으로 풀이하고 있다.

황재성기자 jsgold@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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