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군 정찰기 승무원 귀환으로 미-중 군용기 충돌사고에 대한 새로운 증언이 제기되면서 미국정부가 '충돌사고 책임이 중국측에 있다'고 규정, 양국 갈등이 재연될 전망이다.
도널드 럼즈펠드 미 국방장관은 13일 "중국 전투기 조종사가 우리측 비행기를 쳤기(hit) 때문에 사고를 유발한 책임이 중국 조종사에 있다"며 사태 발생 후 처음으로 사고책임에 대한 미정부의 공식 입장을 밝혔다.
또 리처드 아미티지 미국 국무부 부장관은 "정찰기는 우리 것이며 중국은 우리에게 돌려줄 의무가 있다고 본다"며 "중국이 정찰기를 조속히 반환하도록 중국을 압박할 것"이라고 말했다.
미 정부는 오는 18일 중국 베이징(北京)에서 열릴 정찰기 사건 관련 회담에서 중국 전투기의 '도발적인 근접비행'을 두고 중국측에 해명을 요구할 방침이다.
한편 중국 주방자오(朱邦造) 외교부 대변인은 13일 "미 정찰기에 대해 철저한 조사작업을 벌인뒤 반환여부를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주 대변인은 "규정을 어긴 것은 미군 정찰기인만큼 미국은 이번 사건과 관련 모든 책임을 져야하고 중국인들에 대해 답변해야한다" 며 강경 자세를 보였다.
외신종합=류승완기자 ryusw@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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