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중부권 농산물 유통의 중추

구미에도 농산물 도매시장이 만들어져 착공 3년만인 17일 문을 연다.정부·경북도·구미시 등이 327억여원을 투입, 고아읍 문성리 2만5천여평에 지하 1, 지상 3층(연건평 7천200여평) 크기로 지었으며, 24일부터 경매 업무를 본격화할 예정이다. 중개인·도매인은 (주)중앙청과 및 농협 소속 87명으로 정해졌다.축산물·수산물·건어물 등 10개 품목을 취급하는 기타 점포는 다음달에 문 열 예정.

농산물 시장에서는 하루 383t 가량의 채소류 등이 거래될 것으로 구미시는 보고 있다. 도매시장이 개설됨으로써 농민들은 이를 통해 공정한 시장 가격을 보장 받을 수 있고, 도시 소비자들 역시 시장 경쟁을 통해 결정된 값에 농산물을 살 수 있게 됐다.

지금까지 경북도내 소비지 도매시장은 안동에 1개 개장돼 있을 뿐이며, 포항에는 오는 7월 문을 열 예정이다. 구미 시장은 김천·상주·의성·군위 등 농민들이 주로 이용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한편 이번 공사의 하청을 맡았던 (주)동양이 공사 도중 부도를 내, 아스콘·골재·중장비 등 16개 업체가 대금 3억원을 지급하라며 지난 12일부터 대형 덤프트럭을 동원해 농성 중이다. 또 시공과정에서 설계가 5번이나 변경돼 공사비가 6억7천여만원 추가된 것으로 밝혀져 말썽을 빚고 있다.

구미·김성우기자 swkim@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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