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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두환 전 대통령 "국력 양성" 강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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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두환 전 대통령은 16일 일본의 교과서 왜곡파문과 관련, "자존심이 상하는 일로 내 재임시절에도 그런 일이 있었다"며 "그러나 예나 지금이나 힘이 없으면 크게 외쳐도 주장이 아니라 비명에 불과하고 우리가 소리지른다고 일본은 눈도 깜짝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일본은 세계 2대 강국으로 국력에 걸맞는 역사도 만들고 군사력도 키우고 곧 헌법도 바꿀 것"이라며 "또다시 일본에 당하지 않으려면 말로만 소리지르지 말고 실천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중국의 마늘수입 압력에 대해서도 전 전 대통령은 "어쩔 수 없는 엄연한 현실로 안 사올 수 없을 것"이라며 "머지않은 장래에 우리가 힘을 길러야 하며 우리 힘으로 통일도 이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올들어 처음으로 고향을 찾은 전 전 대통령은 이날 저녁 대구 파크호텔에서 대구공고동문회 주최로 열린 '노희찬 대구상의회장 취임 축하연'을 겸한 초청 만찬에서 이같이 말하고 국민들의 단합된 힘이 필요한 때라고 강조했다.

전 전 대통령은 또 "우리 경제상황이 불투명하고 대구.경북의 경기가 대단히 침체돼 시.도민들의 사기가 저하됐다는 이야기를 들어서 알고 있다"고 말문을 열고는 "우리 역사는 평화스런 때보다 시련과 고난으로 점철돼 있으나 이를 잘 극복했다"고 말했다.

그는 "대통령 취임 당시 우리 경제는 희망도 장래성도 전혀 보이지 않는 암담한 상황이었는데도 우리 국민들은 놀라운 단결력과 초인적인 힘을 보이며 위기를 극복했다"며 대통령 재임 7년간을 회고하기도 했다.

이에 앞서 전 전 대통령은 이날 오전 부인 이순자씨와 함께 고향인 합천을 찾아 선영을 참배한 후 고향주민들과 점심을 함께 한뒤 김혁규 경남지사 등의 안내로 마무리공사가 한창인 '임란창의기념관'과 '황강딸기수출작목회' 등을 방문, 관계자들을 격려했다.

이동관기자 llddkk@imaeil.com 합천.정광효기자 khjeong@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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