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컴퓨터 앞에 더 이상 '장애'는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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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로 보고 눈으로 듣고 손이 아닌 발로 키보드를 쳐야 하는 장애인들에게는 특별히 제작된 컴퓨터 장비가 필요하다. 최근 장애인들을 위한 컴퓨터 보조 기구들이 속속 개발되고 있다. 이에 따라 직장이나 가정에서 장애인들이 일반인과 똑같이 컴퓨터를 다룰 수 있게 될 것으로 보인다.

수레바퀴정보통신센터(sicc.wheel.or.kr/index2.html)는 최근 '컴퓨터 접근 클리닉'을 개설, 몸이 불편한 장애인들이 집이나 직장에서 자신에게 필요한 컴퓨터 시스템을 맞출 수 있도록 도움을 주고 있다.

재활공학 전문가와 컴퓨터 기술자들이 장애인들의 장애 상태를 평가하고 그들에게 필요한 기술을 분석해 스위치 시스템, 트랙볼, 마우스틱, 헤드 포인팅 장치, 손가락보조장치 등을 제공한다. 척수를 다쳐 손을 전혀 사용하지 못해도 이 기구들을 이용하면 웹디자이너나 프로그래머로 활동할 수 있다.

한국전자통신 연구원이 지난해 개발, 완료한 시각장애인용 휴대형 정보단말기(HANSONE)도 시각장애인들의 '빛'이 되고 있다. 이 단말기는 일반 키보드나 모니터가 아닌 점자 키보드와 점자출력용 촉감장치, 문장을 음성으로 바꿔주는 음성출력용 장치(TTS)를 갖추고 있다. 따라서 시각장애인들이 이 단말기를 이용하면 각종 정보문서를 작성하고 편집할 수 있을 뿐 아니라 PC와 연결해 각종 파일과 데이터를 주고받을 수 있고 전자신문 등의 인터넷 정보도 점자 촉감과 음성을 통해 제공받을 수 있다.

장애인용 컴퓨터 보조기구의 개발은 미국 등 선진국에서 더 활발하다. 미 공군은 향후 5년 안에 장애인 7천명을 고용한다는 계획아래 컴퓨터 장비 프로그램(CAP)을 개발중이다. 장애인들이 일반인처럼 근무할 수 있도록 부분 마비가 있는 장애인들을 위해 한 손으로 다룰 수 있는 키보드, 좀 더 심한 완전마비 장애인들을 위한 헤드마운티드 라디오 시그널, 근육골격 장애인을 위한 인간공학적 장비들을 만든다는 계획을 추진하고 있다. 부시 새 정부는 이 프로그램의 개발에 8억8천만달러를 지원할 예정이다.

대구대학교 재활과학과의 김인서(30.박사과정)씨는 "컴퓨터 공학의 발달로 더 이상 신체적 장애가 장애가 아닌 사회가 성큼 다가 왔다"며 "400만 장애인들이 지식정보화시대의 혜택을 받도록 우리 정부도 적극 지원해달라 "고 말했다.

최창희기자 cch@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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