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충북 단양에서 열린 '제15회 퇴계 이황선생 추념 서예 휘호대회'에서 대상인 교육부장관상을 받은 김수용(18·대구공고 3년)군은 전형적인 신세대다.
그는 공부를 하기보다는 친구들과 어울려 농구하는 것을 훨씬 더 좋아했다. 그러나 김군은 2년전 붓을 쥔 뒤부터 생활태도가 완전히 달라졌다. 김군의 아버지 김주완(45·예비군 신암3동대장)씨는 "글씨를 너무 못써 서예학원에 보냈는데 그렇게 열심히 할 줄 몰랐다좭고 말했다. 김군은 소감을 묻는 질문에도 "그냥 글을 쓰는게 재미있다좭는 얘기만 했다.
수업후 하루 4, 5시간씩 서예공부에 매달린 김군은 이번 대회에서 전서체로 '청송백학수무분 벽수단산신유연'(靑松百鶴雖無分 碧水丹山信有緣·푸른 솔 하얀 학은 비록 연분이 없다해도 푸른 물 붉은 산은 진실로 인연이 있구나)을 써 심사위원들로부터 '장래가 매우 촉망된다'는 평가를 받았다.
문정(文井) 주재호(朱在浩)씨에게 배우는 김군은 앞으로 대학 서예과에 진학해 교수가 되는게 꿈.
박병선기자 lala@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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