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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전시컨벤션센터가 개관하게 되어 우리나라 전시산업의 새로운 지평을 열게 되었다. 전시장 수요에 비해 공급이 턱없이 부족한 이 시점에, 더욱이 내년 월드컵대회 개최로 서울 코엑스시설의 상당 부분이 국제미디어센터로 활용됨에 따라 한 평의 전시시설이 아쉬운 때에 대구전시컨벤션센터의 개관은 그 의의가 크다고 하겠다.

그러나 과제도 만만찮다.

국내에는 연간 200회 이상 전시회가 개최되며 상품거래는 물론 최신 정보·기술·인력교류의 장으로 활용돼 직·간접 파급효과가 나날이 커지고 있다. 따라서 시설확대, 전시회 국제화, 인력양성, 주최자 대형화, 장치디자인 현대화 등 질적 발전이 함께 모색되어야 한다.

대구에 이어 부산, 일산 등지에도 전시장이 설립될 것이므로 전시장별 특화전략도 요구된다. 독일의 하노버, 뒤셀도르프, 프랑크푸르트 전시장이 정보통신, 무역, 소비재 분야로 특화 발전함으로써 독일 수출의 70% 이상이 전시회를 통해 이뤄질 정도로 시너지효과를 발휘하고 있는 것은 좋은 시사점이 될 것이다.

전시장은 산업 인프라 성격이 큰 만큼 정부의 적극 지원도 절실하다. 굴뚝 없는 고부가가치형인 전시산업은 소득창출, 고용유발 등 직·간접효과가 커 선·후진국을 막론하고 국가적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대구전시컨벤션센터의 개관이 대구·경북지역 발전은 물론, 우리 전시산업의 새로운 도약의 디딤돌이 될 것을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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