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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령 멜론, 일본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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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림 딸기에 이어 또하나의 고령 특산물로 자리를 굳혀가고 있는 성산 '멜론'이 드디어 수출길까지 뚫어 냈다. 지난 17일 8t을 일본 수출용으로 선적한 것. 쌍림 딸기는 이미 연간 수출고 1천만 달러를 기록하고 있다.

수출 길이 뚫린 뒤 성산 멜론작목반 유병묵(45.기산리) 판매부장은 "멜론은 고급과일이어서 국내 수요로는 안정적인 가격 유지가 어렵고 수출이 필수적"이라고 했다. 이때문에 앞으로는 작목반원 모두가 수출 확대에 매달려, 품질 관리, 포장 고급화, 선별도 높이기 등에 힘쓰기로 했다는 것.

이번 수출에는 농수산물 유통공사 대구경북 지사가 큰 역할을 했다. 현장 밀착형 지도에 나서서 수출에 맞게 품질을 향상시킨 것. 64ha에 달하는 재배 농민들을 모아 3차례에 걸쳐 집중적으로 재배 기술, 수확 후 관리 기술, 포장 방법 등을 지도했다. 그 결과 당도가 16을 넘는 등 품질이 좋자 일본 바이어가 수입을 결정했다고 관계자는 말했다.

고령군청은 포장 상자와 행정 조치 등을 지원했으며, 농업기술센터는 현장 재배지도를 맡았고, 농협은 재배자금 융자 지원을 책임졌다. 여러 지원 기관들이 힘을 합쳐 만들어 낸 작품이라는 것이다.

◇멜론 농사 = 경북도내 재배 면적은 최근 4년 사이 무려 3배로 늘었다. 1998년에 28ha에서 올해는 86.4ha로 증가한 것. 그 중 8ha는 구미, 7.5ha는 안동, 3ha는 의성이고, 대부분인 68ha는 고령이 차지하고 있다. 고령 중에서도 성산은 특히 64ha나 돼 도내 주산지로 자리를 굳혔다.

성산 경우 농민들이 1998년 이후 참외에서 멜론으로 작목을 전환, 면내 하우스 생산 채소의 70%를 멜론이 차지하고 있다.

고령·김인탁기자 kit@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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