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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서 기업하기 중국보다 쉬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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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에서도 국제적인 기업활동이 뿌리를 내리기 시작했다고 평양에서 장사를 하고 있는 서방 기업인들이 전했다.

한국의 일부 지도자들은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지난 2월 상하이와 베이징을 방문, 북한에 개혁바람이 불것이라고 전망했으나 아직 아무것도 표면화된 것은 없다.

그러나 일부 분석가들은 숙련된 기술력과 싼 노동력으로 인해 북한이 개방만 된다면 서방 기업인들을 크게 끌어 들일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동평양의 한 건물에서 100여명의 북한인을 고용해 인터넷용의 제품을 생산하고 있는 스위스 기업인 세르게이 코마로미씨는 "이곳 사람들과 일하기 쉬운데 놀랐는데 한마디 지시만 하면 금방 일이 된다"고 자랑했다.

서방 기업인들은 평양시내 106층 높이의 세계 최고 유경 호텔 옆 불과 몇m 떨어진 곳에 평양정보센터(PIC)가 위치해 있으며 이곳의 특별 보안지구에서 기술자들이 내수와 수출용의 소프트웨어를 생산하고 있다고 밝혔다.

일부 민감한 제품에 대한 미국의 금수조치에도 불구하고 미국의 IBM과 COMPAQ은 PC를 평양의 한 전자제품 상점에서 팔고 있다. 펜티엄 Ⅲ 칩이 내장된 IBM의 컴퓨터는 1천610달러에 판매되고 있다.

북한에서 기업활동을 하고자 하는 사람들에게 정보와 인력을 제공하는 외국기업개발협회(FBDA)라는 회사를 운영하고 있는 영국인 로저 바레트씨는 북한에는 국제간거래를 위한 은행이 없지만 그래도 외국회사들은 북한에서의 기업운영에 매우 흥미를 갖고 있다고 말했다.

"북한에서 장사를 한다는 것이 어렵지만 북한에서 장사를 하고자 하는 서방기업들은 늘고 있다"고 바레트씨는 전했다.

바레트씨는 "중국에서 보다 북한에서 장사하는 것이 훨씬 쉽고 덜 까다롭다"고지적했다.

코카콜라는 작년 6월 일부 생필품에 대한 미국의 금수조치가 풀리자마자 중국으로부터 코카콜라 제품을 재빨리 북한에 들여 보냈다.

네덜란드의 다국적 맥주회사 하이네켄은 작년 북한에 맥주 5만상자를 들여놓았다. 10년전 부터 맥주를 북한에 시험 수출해 온 하이네켄의 윌슨 탄 극동담당 총지배인은 "처음 북한에서 장사를 시작했을때보다 지금은 훨씬 수월해 졌다"고 실토했다.

문제는 그러나 무역거래를 위한 달러가 북한에는 부족하다는 점이다.

평양에서 장사를 하고 있는 한 유럽의 기업인은 "북한은 모든 것을 원하고 있으나 이들이 지불할 달러가 없다"는 것이 문제라고 지적했다.

유럽 기업인들은 "물물교환방식도 이제 동이 나고 있으며 달러는 점점 귀해 지고 있어 김정일 위원장이 다음 단계를 취해야만 앞으로의 전망이 밝을 수 있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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