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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박, 참외농가 물대기 '옥신각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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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가뭄이 장기화하면서 밭작물이 타들어 가는 대구 달성군 옥포면의 참외와 수박 하우스농가들이 낙동강물 양수를 둘러싸고 '옥신각신'하고 있다.

옥포면 신당·교항리 수박작목반 100여 농가는 한창 성장기인 수박의 정상품질 생산을 위해 낙동강물을 하루속히 끌어올리자고 아우성을 치고 있는 반면 이곳 100여 참외작목반은 한창 수확기에 물을 대면 물참외로 품질이 떨어진다고 펄펄뛰고 있다.

신당작목반 반장 신동문씨는 "한달넘게 가뭄이 지속되고 있어 물을 하우스에 공급해야 정상품질을 생산할 수 있다. 빠른 시일내 강물을 양수해달라』고 달성군 등에 진정을 했다.

반면 참외농가들은 『현재 한창 수확시기인데 물이 공급되면 참외가 터지고 물 참외로 품질이 떨어져 막대한 피해를 입게된다』며 낙동강물 양수를 가로막고 있다.

이로 인해 달성군과 농업기반공사는 쉽게 결정을 내리지 못한채 어정쩡한 태도를 보이고 있다. 군 관계자는 『며칠 더 기다려본 뒤 양수여부에 대해 결론을 내릴 방침이며 비 소식만 학수고대하고 있다』고 난감한 표정을 지었다.

이곳의 참외와 수박은 매년 2천800톤과 3천900톤을 생산, 서울농산물가락공판장에 전량 판매하는 전국 명산물로 자리잡고 있다. 특히 일반 참외와 수박은 당도가 각각 12도, 10도 내외인데 반해 옥포 참외·수박당도는 16~17도, 12~14도로 당도가 높아 인기를 끌고 있다.

강병서기자 kbs@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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