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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순풍 받칠 여력 부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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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나스닥 시장의 폭락과 엔화 약세에 따른 원-달러 환율 급등 등 내우외환에 시달려 오던 우리 증시는 지난주 뉴욕에서 날아든 미국 FRB(연방준비제도 이사회)의 전격적인 0.5%포인트 금리 인하 소식으로 가뭄에 단비를 만난듯 10% 가까운 오름세를 보였다.

지난해 10월 이후 종합지수 500포인트가 다섯번에 걸쳐 강력한 지지선 역할을 했다는 점에서 4월10일 기록했던 490포인트는 당분간 최저점으로 인식될 가능성이 높다.

실물경기가 받쳐주지 않는 상황에서의 주가 상승은 대부분 유동성 장세적 성격을 갖게 되는데 지난주 주가 상승시 거래량 증가, 외국인 순매수, 60일 이동평균선 돌파 등 여러 요소를 감안할 때 그 기대감은 어느 때보다 크다 하겠다.

그러나 국내 여건 호전이 아닌 외생변수(미국 금리 인하)에 의한 상승 시도라는 점, 올들어 총 거래량의 50% 가까운 매물벽이 지수 560~600포인트에 밀집되어 형성되어 있다는 점에서 추가 상승에는 상당한 진통이 예상된다.

따라서 이번주에는 V자형 급등후 U자형 완만한 조정을 확인하는 작업이 필요하다. 거래소 530~580포인트, 코스닥 70~79포인트 사이에서의 박스권 매매가 바람직해 보인다.

올해 1월부터 시작된 미국 금리 인하 효과가 하반기 정도부터는 미국 기업들의 실적에 반영될 것이므로 우리 시장도 시간이 흐르면 점차 나아진다는 긍정적인 사고를 갖고 느긋한 마음으로 투자하는 자세가 필요한 시점이다. 김정하 (SK증권 대구지점 차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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