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한나라당 김덕룡 의원이 26일 서울 세종문화회관에서 후원회를 가진다. 김 의원측은 "당내 지지세력인 초.재선 그룹과 이부영 부총재, 손학규 의원 등과 민주당 김근태 최고위원, 노무현 상임고문 등 여야 정치인과 전국 지지자 1만여명에게 초청장을 발송, 대규모 행사를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회창 총재와 박근혜 부총재는 축사를 할 예정이다.
정치권에서는 개헌론 등 독자 행보를 취하고 있는 김 의원이 5개월만에 다시 후원회를 갖는데다 지지자 1만여명에게 초청장을 보냈다는 점을 들어 "지지세를 과시하는 한편 향후 행보의 발판을 마련하기 위한 성격이 짙은 것"으로 보고 있다.
이와 관련, 김 의원측은 "정계개편과 개헌을 주장한다고 해서 탈당이나 신당 창당을 하려는 것처럼 비쳐지는 것은 옳지 않다"며 "이 총재에게 후원회 축사를 부탁한 것도 정치 행보를 한나라당과 같이 하겠다는 의사표시"라고 설명하고 있다.
김태완기자 kimchi@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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