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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섬유 수출 비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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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 섬유제품 수출에 비상이 걸렸다.최근 섬유업계는 봄철 성수기인데도 수출실적이 지난해보다 크게 줄면서 재고가 누적, 생산량을 줄이고 수출목표치를 재조정하는 등 진통을 겪고 있다.

대구세관에 따르면 대구·경북지역 섬유직물 수출실적은 지난 3월 한달동안 2억7천111만7천달러로 지난해 같은기간 3억691만6천달러보다 12% 감소했으며, 지난 2월과 1월도 지난해보다 각각 28%, 6%씩 줄었다. 이는 의류, 사(絲)류, 천막, 부직포 등 다른 섬유제품도 비슷한 양상으로 지난 1월부터 3월까지의 수출실적이 지난해보다 최고 32%나 감소했다.

3월 한달동안 각 수출대상국별 수출물량은 감산(減産)체제에 돌입하는가 하면 일부 업체는 직기를 세워놓거나 인력을 줄이는 등 구조조정에 나섰다.

이같은 수출부진으로 재고가 쌓이자 업체들마다 감산(減産)체제에 돌입하는가 하면 일부 업체는 직기를 세워놓거나 인력을 줄이는 등 구조조정에 나섰다.

재고직물을 일시 보관·비축하고 있는 '직물비축협동화사업단' 관계자는 "4월 현재 직물 비축량은 3천200만야드 정도로 지난해와 견줘 보면 스판텍스류가 1천만야드 가량 더 쌓여 있는 형편"이라고 말했다.

지역 섬유직물 생산업체인 (주)삼아, (주)성안 등 상당수 업체는 직물생산량을 지난해보다 20% 이상 줄이고 수출목표치를 크게 내려잡는 등 대책마련에 부심하고 있다.

박호생 (주)성안 부사장은 "최대 섬유수출대상국이던 중국이 자체 생산량을 늘려 자급자족형태로 전환하고 미국과 EU의 경기가 퇴조해 수출환경이 크게 악화됐다"며 "장기적으로는 원가절감과 신기술개발에 나서야겠지만 당장 뚜렷한 대책이 없다"고 말했다.

김병구기자 kbg@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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