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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일 전통음악의 만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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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상 새로운 시도를 해 오고 있는 대구시립국악단이 한국과 일본 전통음악 만남의 무대를 펼친다.

지난달 23일 제89회 정기연주회에서 국악과 패션, 영화, 국악가요와의 접목을 시도, 관객들을 감동의 무대로 초대한 대구시립국악단은 다음달 3일 오후 7시30분 대구문화예술회관 대극장에서 2002 한일월드컵 성공을 기원하는 차원에서 일본음악인과 함께하는 제90회 정기연주회를 개최한다.

이날 공연은 바람 소리가 나는 일본 전통관악기 샤쿠하치와 북을 교차시켜 불행한 한일 양국 역사 극복 과정을 표현한 박범훈 작곡, 샤쿠하치협주곡류(流)를 요내자와가 연주, 한일 화합을 상징하는 무대로 막을 올린다.

이어 주영위 경북대교수가 '공수'라 불리는 귀신의 음성을 말로 전하는 '공수받이'를 경기도 굿 장단에 맞추어 새롭게 해석한 해금협주곡으로 색다른 무대를 선사한다.

애리꼬가 일본전통 현악기 고토를 이용, 환경파괴의 위험성을 알리고 녹색의 회복을 바라는 마음을 표현한 '소나무협주곡'을 연주하고 다시 국악관현악단의 반주에 맞추어 국악단무용팀이 전통 무용으로 응수한다.

샤쿠하치와 고토 이중주 '가을의 곡'에서는 길게 계속되는 샤쿠하치 선율속에 고토의 빠른 움직임이 리드미컬한 분위기를 연출, 관객들의 가을속 풍경으로 안내한다.

대단원의 막은 지난 91년 대한민국 국악제 위촉작품으로 경기 무속음악을 테마로 사용, 듣는 사람들이 신을 내려 받아 함께 춤을 추면서 2002년 한일월드컵 성공을 기원하자는 국악관현악단의 '신내림'으로 장식된다.

한편 이날 연주회에서는 박상진 대구시립국악단 상임지휘자가 해설자로 나서 관객들의 이해를 돕는다.

이경달기자 sarang@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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