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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여당 선거참패, 自省의 계기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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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 치러진 기초단체장 재.보선에서 여당인 민주당이 참패한 것은 이번 선거가 현 정권의 국정 운영 능력에 대한 중간평가의 성격을 갖는다는 측면에서 시사하는 바가 크다. 여당인 민주당은 이번 선거에 굳이 큰 의미를 부여하지 않고 있는게 사실이다. 그러나 이번 선거가 내년의 지방선거와 대통령선거를 앞두고 있는 만큼 현 정권의 지난3년간 치적에 대한 중간평가적 성격을 어느 정도 띨 수밖에 없다고 본다.

어쨌든 우리는 민주당이 이번 기초단체장 재.보선에서 7개지역중 4개지역에 공천자를 내놓고도 한곳에서도 당선자를 내지 못하고 참패한 것은 정부.여당의 국정운영 능력에 대해 국민들이 불신하고 있음을 단적으로 드러낸 결과로 보아 틀림없을 듯하다. 여당쪽에서는 경찰청장 경질 실기등 몇가지 이유를 내세우고 있지만 집권 여당후보가 여당세가 강한 서울 은평구에서 낙선하고 텃밭인 전북 군산과 임실에서조차 무너졌다는 사실은 분명 정부여당의 국정 운영에 대한 경고로 받아들여 마땅하다는 생각이다.

유권자들은 경제난과 건강보험 재정파탄, 대북및 외교혼선, 교육위기, 대우자동차 노조원 유혈진압 등 총체적인 국정 위기에 제대로 대처하지 못하고 갈팡질팡하는 현 정권에 대한 불신감을 이번 선거를 통해 표출한 측면이 없지 않은 것이다.그런만큼 정부.여당은 이번 선거 결과를 두고 새만금 사업 유보에 대한 전북 민심의 반발 때문이라느니 대우차 노조과잉진압 때문에 표를 잃었다느니 굳이 변명만 하러들게 아니라 참패를 겸허하게 받아들이기 바란다.

정부.여당은 국정 혼란으로 민심이 이반(離反)되고 있는데도 엉뚱하게 '강한 여당'을 내세우며 밀어붙이기 식으로 일관해 왔거니와 이번 선거 결과를 거울삼아 심기일전해야 할 것이다. 한나라당 또한 이번 승리가 야당에 대한 국민의 지지가 아니라 여당에 등돌린데 따른 반사이익에 불과한 것임을 명심하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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