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통법규위반 신고보상금제 시행, 안전띠 착용 생활화, 교통단속 강화 등으로 인해 올 봄 대구지역 교통사고가 크게 줄었다.
2일 대구경찰청에 따르면 올 3, 4월 두달동안 대구에서 발생한 교통사고는 1천941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2천741건보다 800건(29.2%) 감소했다. 교통사고로 인한 사망자수 역시 지난해 57명에서 올해엔 34명으로 23명(40.4%), 부상자수는 3천614명에서 2천287명으로 1천327명(36.7%)이 각각 줄었다.
이처럼 교통사고가 큰 폭으로 감소한데 대해 경찰은 교통법규위반 신고보상금제 실시 및 이동식 무인단속 활동 등으로 시민들의 교통법규 준수의식이 높아진 것을 주원인으로 꼽고 있다. 교통법규위반 신고보상금 경우 대구지역에서 지난달 23일까지 8만여건이 접수돼 부산, 인천의 5만여건보다 훨씬 많았다.
또 안전띠 착용 생활화로 인해 운전자의 준법운전 습관이 정착된 것도 교통사고 감소로 이어졌다는 게 경찰의 분석. 올 4월의 사망사고 감소율이 57.7%(15명)로 월평균 21.9%보다 훨씬 높은 것은 4월부터 본격화된 안전띠 착용 생활화 운동의 효과가 반영된 것으로 경찰은 파악하고 있다. 안전띠 미착용 단속 경우 4월 한달간 1만5천549건을 단속,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단속건수가 7배 이상 늘었다.
여기에다 음주, 무면허, 중앙선 침범, 신호위반, 과속 , 난폭운전 등 사고요인행위에 대한 집중단속도 교통사고를 줄이는데 기여했다. 음주단속 경우 올 3, 4월에 3천902건을 단속,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천541건(65.3%) 늘었으며 이동식 과속단속도 7만6천839건으로 지난해 1만817건보다 6배 이상 증가했다.
이대현기자 sky@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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