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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대구시의 담장 허물기의 성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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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9년부터 시작되어 전국적인 관심을 모으고 있는 대구시의 담장 허물기 사업은 이제 지방자치제의 성공 사례의 하나로 자리를 잡았다. 전국 지방자치단체와 지방의회는 물론 시민단체들의 현장 방문이 줄을 잇고 있으며 대학 등 연구기관서도 관심을 보여 서울대학교 등 국내대학은 물론 일본의 대학들도 자료를 요청하는 등 연구대상으로 선정하였다는 것은 이를 증명하기 때문이다.

담장 허물기 사업이 이렇게 주목을 받고 또 높이 평가받는 것은 우선 변혁(變革)의 시대를 맞아 변화의 계기를 제공한 점과 그 상징성 때문이라고 하겠다. 하늘처럼 높은 담은 구시대와 불신시대의 상징이었다. 이를 허문다는 것은 바로 구시대와 불신시대를 허문다는 것이 된다. 따라서 새로운 시대를 열었다는 선언인 셈이다.

또한 담장 허물기로 기대되는 효과는 의식의 개혁이다. 담은 바로 폐쇄성과 비타협 그리고 보수성의 상징이다. 이를 헌다는 것은 바로 상생(相生)과 타협 그리고 진취적 기상을 진작 시킬 수 있는 것이다. 담을 허문다는 것은 사고(思考)의 벽을 헌다는 의미도 되므로 창의력이라는 정보화 시대에 맞는 가치도 창출 할 수 있다. 이로써 대구는 그동안 답답한 닫힌 사회에서 토론이 자유로운 열린 사회로, 부정적인 밑바닥 사회(bottom society)에서 긍정적인 절정기 사회(peak society)로 한 단계 성숙해 질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된 것이다. 그리고 담장 허물기가 전국적 시범 케이스가 되면서 비록 경제에서는 어렵지만 그래도 '앞서나가는 대구'라는 자부심을 시민에게 심어준 효과는 크다하지 않을 수 없다.

그리고 생활환경 개선효과나 친환경적 분위기 조성이나 자원 절약효과 등 많은 긍정적인 효과가 있다고 본다. 이렇게 되면 90년대초 일본의 시마네현(縣)의 이즈모시(市)가 이룬 행정서비스 개선을 통한 명성으로 전국적인 관광명소가 된 성공을 대구도 이룰 수 있는 것이다. 홍보 여하에 따라서는 대구도 충분히 전국적 이름을 날리고 관광자원화 하는 경제적 효과도 기대 할 수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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