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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렌트'대구 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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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서 가장 위대한 것은 사랑. 오늘 외에는 (사랑할) 시간이 없다(No day but Today). 오늘 이 순간 최선을 다해 사랑하며 살아가자!"

오늘을 살아가는 빈한한 예술가들의 자유로운 영혼과 예술에 대한 열정, 사회에 대한 번민과 사랑을 노래에 실은 뮤지컬 '2001 브로드웨이 뮤지컬 렌트'가 12, 13일 대구시민회관에 상륙한다.

지난해 한국 최대의 뮤지컬로 사전예매율 50%, 유료객석 점유율 85%의 신화를 창조했던 렌트(Rent, 집세)는 미국 브로드웨이에서 96년부터 5년동안 객석점유율 100%의 경이적인 기록을 수립한 화제작을 국내에서 재연출한 것.

1830년대 파리의 빈민가를 배경으로 한 비극 오페라로 '그대의 찬손', '내 이름은 미미' 등 아리아를 남긴 푸치니의 '라 보엠'을 제임스 라슨(작곡가)이 2001년 뉴욕 빈민가인 이스트 사이드로 시대배경을 바꾸었고, 주인공도 시인·화가·여자재봉사에서 록뮤지션·영화제작자· 댄서 등으로 교체한 혁신적인 뮤지컬이다.

국내에서는 윤우영씨가 연출한 '2001 렌트'는 가난과 질병으로 병든 뉴욕의 젊은 예술가들이 온갖 고통속에서 꽃피우는 자유로운 삶, 결코 포기할 수 없는 예술에 대한 열정, 그속에 싹튼 사랑과 우정을 한국정서에 맞게 연출했다.

한국 초연 당시 파격적인 소재와 형식, 남경주, 최정원, 이건명 등 연기자들의 탄탄한 연기와 파워풀한 가창력, 그리고 '사랑의 계절'(Seasons of Love) '오늘 사랑하라'(No day but Today) 극중 주인공인 '미미와 로저의 이별장면' 등 감미로운 노래가 2시간 내내 관객을 사로잡았다.

이번 대구 공연에서는 뉴욕, 도쿄, 한국에서 공전의 히트를 기록한 한국 뮤지컬 '명성왕후'의 음악감독을 맡았던 박칼린씨가 가사를 재구성하여 대사전달력이 훨씬 높아져 친밀도를 더해주며, 이스트 빌리지를 그대로 옮긴 사실적인 무대세트가 현지분위기를 물씬 풍긴다.

국내 초연에서 고뇌하는 음악가로 에이즈 환자인 로저 역을 연기한 남경주와 영화제작자이자 비디오 아티스트인 마크(로저의 룸메이트)역을 맡았던 이건명의 배역을 맞바꿔서 지역 인지도가 높은 남경주의 비중을 높였다. 배역은 마크 남경주, 로저 이건명을 비롯하여 미미 최정원, 콜린스 이희정, 엔젤 주원성, 조앤 전수경·김영주, 머린 황현정, 베니 이동근씨가 맡았다. 공연시간 12일 오후 4시·7시30분, 13일 3시·6시 30분. 053)426-5616.

배홍락기자 bhr222@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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