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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 정치세력화, 역풍 거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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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 일부 중진과 재야인사들이 "기존 정당 구조로는 개혁이 어렵다"며 민주세력을 중심으로 한 제3 정치세력의 필요성을 제기하고 있으나 역풍도 만만찮다.

제3 세력에 대한 회의적인 시각은 야당을 중심으로 확산되는 가운데 지난달 30일 총리해임 건의안에 대한 여3당의 집단 기권 이후 비판 수위가 높아지고 있다.

한나라당 손학규 의원은 2일 연세대 특강에서 "지금 단계에서 서둘러 제3정치 세력화를 도모하는 것은 DJ의 정치생명을 연장시켜 주는 것"이라며 "정치.경제.사회 등 어느 분야에서도 개혁을 이루지 못하는 불행한 사태를 맞게될 수도 있다"고 주장했다.

민주당 이인제 최고위원도 최근 "개혁이 구호와 상징만으로 접근하면 실패한다" "김근태 최고위원이나 노무현 상임고문이 주장한 민주화 세력 결집론은 잘 와 닫지 않는다"라고 말했다.

민주당 김근태.정대철.김원기 최고위원, 한나라당 이부영 부총재와 김덕룡 의원 등이 결성을 추진중인 '화해와 전진 포럼'에 대한 비판도 거세다. 한나라당 권철현 대변인은 민주당 개혁파 의원들이 총리 해임안 표결에 기권한 사실을 들며 "민주당내 개혁파로서 화해.전진 포럼 등에 참여하자고 외치는 자들의 목소리는 무엇인가"라고 꼬집었다.

강재섭 부총재도 "3김과 영향관계인 과거 민주화 세력만으로 국민의 변화 요구를 수렴할 수 있는지 의심스럽다"고 말했다.

그러나 한나라당 김덕룡 의원은 3일 강원대 초청특강에서 "일부에서는 '향수에 젖어 복고적인 정치세력을 형성하려 한다'고 비난하고 있다"며 "민주화 세력이기 때문이 아니라, 여야를 불문하고 3김정치의 기득권 체제에 편입되기를 거부하고 정치 개혁에의 의지가 있기 때문에 모이는 것"이라고 제3세력화의 당위성을 강조했다.

김태완기자 kimchi@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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