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술 관련 건강상식

◇술과 담배=술을 마시면서 담배를 피우면 알코올이 니코틴의 흡수를 촉진, 담배의 독성이 훨씬 강해진다. 말초 모세혈관이 급격하게 수축되고 혈압이 높아진다. 타르가 알코올에 녹아들어 구강이나 위벽 등에 달라붙는다. 담배를 피우면서 매일 술을 마시는 사람은 식도암으로 사망할 확률이 그렇게 하지 않는 사람에 비해 4배 이상 높다는 보고도 있다.

◇음주와 사우나=과음한 뒤 숙취해소를 위해 사우나를 찾는 경우가 많다. 음주 후 사우나는 숙취해소에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 위험한 행동이다.

알코올은 피부의 혈관을 확장시킨다. 얼굴이나 피부가 술마신 뒤 벌겋게 되는 것도 이 때문이다. 이 상태에서 욕탕에 들어가면 피부의 혈관이 더욱 확장된다. 많은 혈액이 피부로 몰리면서 내부 장기의 혈액량이 줄게 된다. 빈혈이 생기고 심하면 어지럼증으로 기절할 수도 있다.

사우나를 하면 일시적으로 상쾌한 느낌이 들지만 술에서 빨리 깨지는 않는다. 알코올은 간에서 해독된 다음 소변으로 배출되지 땀으로 빠져나오는 양은 적다.

◇ 술과 약=약을 복용하면서 술을 마시는 것도 위험하다. 술과 약을 같이 먹으면 간에서 분해해야 하는 물질의 양이 과다하게 되어 어느 쪽도 완전하게 분해할 수 없다. 특히 위험한 약으로는 수면제와 정신 안정제다. 해열진통제와 항히스타민제가 들어있는 감기 약도 술과는 상극이다.

약이 술과 상승작용을 일으켜 과다 복용한 것과 같은 결과가 된다. 간도 무리를 하게 된다. 정량의 수면제를 먹었더라도 상승효과로 인해 5, 6정을 한꺼번에 먹은 것과 같은 결과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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