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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외곽 부동산 꿈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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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들어 대구 외곽지역의 건축허가가 급증, 외환위기 이후 가라앉은 부동산 경기가 꿈틀대고 있다.

특히 자연녹지지역의 건축허가 문의도 늘고 있고, 신규 도로개설로 투자전망이 커진 곳에는 '택지전용부담금'을 물면서까지 건축허가신청을 하고 있다.

북구지역은 올들어 4개월여동안 모두 336건의 건축허가가 이뤄져 지난 해 같은기간 163건에 비해 2배가 증가했다.

이는 외환위기 직후인 99년 73건(1월∼4월)에 비해 5배가량 늘어난 것이다.

이와 함께 개발계획이 확정되지 않은 자연녹지에도 건축허가문의가 늘어나고 있다.

북구청에 따르면 북구 동호.학정.도남동 등 토지개발계획이 미확정인 '칠곡4지구(17만여평)'는 현재 전답이 95%인 자연녹지로 개발이 묶여 있는 곳이지만 지난 달 이후 병원.골프연습장 등의 건축허가문의가 잇달고 있다.

북구청 한 관계자는 "제2팔달로 주변 등 교통여건의 획기적 개선이 예상되는 지역에는 자연녹지지역인데도, 올들어 수십여명의 건축주들이 전용부담금을 물면서까지 허가를 신청했다"며 "개발예정지에 건축허가가 밀려 직원이 휴일을 반납할 정도"라고 말했다.

동구도 올들어 건축허가가 152건에 이르러 지난 해 같은기간(120건)에 비해 30%가량 늘어났으며 99년(1월∼4월)에 비해서는 2배 가량 급증했다.

동구청은 다가구주택 등을 중심으로 허가문의가 많아 이같은 신장세는 올 해 말까지 이어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88부동산' 김문식 소장은 "칠곡 3지구의 개발이 어느정도 이뤄지면서 개발계획이 뚜렷이 서지않은 4지구 등에도 관심이 늘고 있다"며 "대구시내의 개발가능지역이 사실상 사라지고 있어 경기불황인데도, 마지막 남은 '금싸라기 땅'을 구하려는 사람들이 많다"고 말했다.

최경철기자. koala@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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