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제치하 대구지역 학생들로 주축이 된 '태극단'의 활동을 기리는 '태극단학생독립운동 제59주년 추념식'이 대구상업정보고등학교(구 대구상고) 총동창회(회장 이종주) 주최로 9일 달서구 상인동 대구상업정보고에서 열렸다.
태극단학생독립운동은 지난 1943년 5월 9일 이상호(단장), 서상교, 김정진 등 당시 17, 18세의 대구상업학교 1학년생 26명이 '태극단'이라는 독립결사를 만들어 항일투쟁을 준비하다 결성 보름만에 경찰에 발각된 사건.
태극단원들은 당시 미성년자로서는 최고인 단기 5년 장기 10년을 언도받는 등 중형을 선고받고 옥고를 치렀으며 이상호 단장 등 간부 4명은 심한 고문 후유증으로 광복을 전후해 숨졌다.
이날 추념식에서 이 총동창회장은 "태극단학생독립운동은 일제만행이 극에 달했던 1943년에 일어났다는 점에서 1920년대 광주학생의거에 비견할 만한 의의를 갖는다"며 "태극단의 항일정신을 통일운동으로 이어나가야 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최병고기자 cbg@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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