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종합경기장 개장 1호골은 내가 쏜다'20일 오후 5시 대구종합경기장에서 브라질의 명문 축구클럽 산토스와 개장 기념 축구경기를 갖는 성남 일화의 대구 연고 선수들이'대구구장에서 첫골을 넣은 선수'로 기록되기 위해 의욕을 불태우고 있다.
국내 프로구단 가운데 대구가 고향이거나 지역에서 고교·대학을 나온 선수들이 가장 많은 곳이 성남이다. 골키퍼 김해운과 미드필더 김상식, 포워드 박남열(이상 대구대), 수비수 김현수(대구공고)와 홍도표(영남대), 미드필더 신태용(대구공고-영남대)등 6명이'베스트 11'에 포진해 있다. 황연석(대구대)과 조진호(대륜고)는 포워드진의 교체 멤버로 언제든지 출전이 가능하다.
이들은 이번 개장 경기에서 같은 팀의 강력한 골잡이 '유고 용병'샤샤와 현란한 볼 컨트롤 등 한수 앞선 기량을 지닌 브라질 선수들과 기념비적인 첫골을 다툰다샤샤와 함께 투톱을 형성하는 박남열, 공격형 미드필더 신태용은 유력한 첫골 후보로 꼽히고 있다. 31살 동갑나기로 국가대표를 거친 두 선수는 지난 92년부터 프로축구 무대에서 골잡이로 이름을 날렸다.
195cm의 큰 키를 이용한 포스트플레이가 돋보이는 황연석(29)과 94년 미국월드컵 대표 조진호(28)도 후반 교체 멤버로 투입돼 골 사냥에 나선다.
성남의 차경복 감독은 "산토스가 브라질 프로리그에서 2위를 달리는 강팀인 만큼 팀의 기본 전술인 4-4-2 포메이션에 따라 베스트 멤버를 기용할 계획"이라며 "후반 상황에 따라 대구 연고 선수들을 한명이라도 더 출전시키겠다"고 밝혔다.한편 산토스의 주전 대부분(대륙간컵에 참가하는 브라질 대표 제외)이 대구를 찾는 것으로 알려져 관중들은 수준 높은 플레이를 지켜볼 수 있을 전망이다. 산토스는 18일 입국하고, 성남은 19일 대구로 내려온다.
김교성기자 kgs@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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