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버풀(잉글랜드)이 CD 알라베스(스페인)를 꺾고 2001 유럽축구연맹(UEFA)컵 패권을 차지했다.
리버풀은 17일(한국시간) 독일 도르트문트에서 열린 알라베스와의 대회 결승에서 치열한 골공방을 펼치다 연장 후반 상대 수비수의 자책골로 5대4의 힘겨운 승리를 낚았다.
이로써 리버풀은 유럽대회 16년만의 우승과 함께 올시즌 잉글랜드 FA컵과 리그컵을 포함해 3관왕이 됐다.
이날 경기는 초반부터 골이 터지며 열기를 뿜었다.
전반 4분과 16분 마르쿠스 바벨과 스티븐 제라드의 골로 앞서 나가기 시작한 리버풀은 41분 개리 맥컬리스터의 페널티킥으로 3대1을 만들며 낙승하는 듯 했다.
그러나 사상 처음 결승에 오른 알라베스의 반격은 무서웠다.
후반 들어서자마자 하비 모레노의 연속골로 동점을 만든 알라베스는 후반 28분 상대 로비 파울러에게 다시 한골을 허용, 4대3으로 뒤졌으나 2분 뒤 요르디 크루이프의 헤딩골로 승부를 연장으로 끌고 갔다.
숨막혔던 승부는 연장 후반 종료 4분을 남겨놓고 리버풀의 맥컬리스터의 프리킥을 알라베스의 델피 겔리가 머리로 걷어낸 볼이 자기 진영 골문으로 빨려 들어가며 끝이 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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