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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은씨, 미당 직선적 비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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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 고은(68)씨가 과거 자신을 추천했던 문학적 스승격이자 선배인 고 미당 서정주 시인을 직선적으로 비판하는 글을 문예지에 실어 주목되고 있다.

고씨는 "창작과 비평"여름호에 게재한 '미당 담론'에서 "미당은 나에게 추억과 단절의 대상"이라면서 구체적인 작품 분석과 역사적 사례를 들어 미당의 삶과 문학을 비판했다.

고씨에 따르면 미당의 대표시 '자화상'은 강렬한 수사일 뿐 깊은 자기성찰이나 회개의 아픔에는 이르지 못하고 있고 여기서부터 그의 체질적인 자기합리화가 능란하게 이어지고 있으며, 시집'귀촉도'의 표제시는 황당무계한 작품이고 이 시집에수록된 적지 않은 시들이 언어 기교밖에는 볼품이 없어 보인다는 것.

고씨는 미당의 친일시와 친일 행적, 이승만 정권과의 유착, 80년 전두환 신군부에 대한 찬양 행위 등을 지적하면서 "시인의 문학적 과오는 사라지는 과거의 화석이 아니라 곧잘 현재의 동작으로 돼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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