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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교개혁 4부대중 힘 모을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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격월간지 '참여불교' 창간'교단자정 기획좌담' 특집

'개혁이 사회적인 화두로 등장한 오늘, 한국불교의 개혁과제는…'. 참여불교재가연대가 격월간 불교잡지 '참여불교'를 창간하면서 '교단자정운동의 방향과 과제'란 주제의 기획좌담회 내용을 특집으로 꾸몄다.

좌담회의 진행을 맡은 김희욱 교단자정센터 준비위 부위원장은 "비구승만으로 운영되고 있는 현종단에 여타의 3부중(비구니, 우바새, 우바이)에게 자신들의 기득권을 역할에 맞게 이양할 수 있는 아량과 이해가 거의 없다"며 "3부중이 힘을 합해 변화를 유도할 시점이 됐다"고 했다.

황진수 한성대 행정대학원장은 "4부대중이 모든 것을 공유하고 그런 통합된 힘으로 종단과 불교의 발전을 이루어내야 한다"고 밝혔다. 황 원장은 이와관련 무엇보다도 '왜 우리가 개혁해야 하는가'에 대한 이론적인 무장이 필요하다고 보고 정보화 시대에 알맞는 개혁전략과 이론개발의 필요성을 역설했다. 따라서 재가신자와 종단설득을 위한 방법론 찾기와 전문가 양성 조직화가 뒤따라야 한다는 지적이다.김광식 대각사상연구원 연구부장도 "개혁이 가동되려면 운동의 범위.대상.수위 등을 중장기별로 차별화해 대중을 설득해야 한다"며 "40~50년 잘못된 전통의 개혁이 하루아침에 될일이 아닌 만큼, 운동의 전략과 불교계 구성원들의 역사의식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김종명 이화여대 강사(한국학과)는 자정운동의 원칙과 관련, 스님의 정체성에 대한 새로운 인식과 승려의 행위에 대한 판단기준 강화를 제기했다. 스님도 불교를 배우고 가르치고 실행하며 살아가는 전문인으로 봐야하며, 승단의 공식절차를 통해 구족계를 받아 승려가 되었다는 사실 만으로 존경의 대상이 되어서는 안된다는 것.

특정 승려의 행위가 부처님의 가르침과 얼마나 부합하느냐는 점에 더 큰 비중을 두어야 하며, 재가불자들도 기복불교에서 탈피해 참여.봉사.회향불교로 전환해야 하는 당위성도 거론했다.

사회자 김희욱씨는 '성찰과 반성'이라는 주제어로 좌담회의 결론을 대신하고 "이제 불교는 스스로 변하지 않으면 제대로 서있을 수 없는 단계에 이르렀다"며 "4부대중 모두가 불교와 종단자정 운동에 함께 나설 것"을 촉구했다.

조향래기자 swordjo@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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