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오전 광주 북구 망월동 5.18 묘역에서 열린 5.18 광주민중항쟁 제21주년 기념식에는 이한동 총리와 여야 대표단, 5.18 유족회 관계자와 시민 등 2천여명이 참석했다.
기념식은 5.18 희생자에 대한 헌화와 분향에 이어 국무총리의 기념사, 헌시 낭독 순으로 진행됐으며 참석자들은 기념식이 끝난 뒤 묘역을 둘러보며 희생자들의 넋을 기렸다.
이 총리는 기념사에서 "5.18 민주화 운동은 부당한 압제에 짓밟힌 민주주의와 인권, 자유를 지키기 위해 일어섰던 의로운 시민들의 항쟁이자 반독재 민주주의 투쟁"이라며 "정부는 5.18민주화 운동이 국민 모두에게 민주주의와 인권의 소중한 가치를 깨우치는 지표로 계승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그러나 국가기념일 제정 이후 5번째인 이날 기념식은 5.18 관련단체들이 '민주유공자 예우에 관한 법률' 제정이 무산된데 반발, 같은 시간 서울 여의도 국회의사당 앞에서 따로 추모식을 가져 '제주(祭主)없는 기념식'이라는 아쉬움을 남겼다 한편 민주당 김중권 대표 기념식 참석에 이어 정동채 광주시지부장 등 지역 당직자들과 오찬을 함께 하며 지역 현안 등에 대해 의견을 교환하는 한편 지난달 처리하지 못한 민주유공자예우법을 오는 6월 임시국회에서 통과시키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임을 다짐했다.
자민련 김종호 총재권한대행도 이양희 사무총장 등 당직자들과 함께 기념식에 참석한데 이어 광주.전남 지구당위원장들과 오찬을 같이했다.
한나라당 이회창 총재는 기념식 참석에 이어 광주시지부와 전남도지부를 방문, 이환의 시지부장 등 이 지역 원외위원장들과 오찬을 함께했다.
이날 민주당 김 대표와 한나라당 이 총재는 서울발 광주행 비행기에 함께 탑승, 기내에서 조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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