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공무원 헛심 쓰기 제발 그만

최종찬 전 기획예산처 차관이 공공부문개혁차원에서 공무원들의 일하는 방식의 문제점을 지적하고 나서 화제가 되고 있다.

최 전 차관은 18일 기획예산처 후배 관료 등 지인들에게 보낸 e-메일에서 "공직자들이 밤늦도록 열심히 일하지만 국민들은 정부 서비스 개선을 실감하지 못한다"면서 "그 이유는 쓸모없는 일에 시간을 많이 보내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그는 "건설교통부 차관시절 규제개혁위원회가 오후 2시에 시작해 참석했지만 다른 부처별 안건 심의가 계속돼 8시간이나 기다려야 했다"면서 "일년에 한두번 개최할 목적으로 위원회를 만드는 관행을 없애고 계장-과장-국장 등의 결재단계를 축소해 담당관제로 개선해야 한다"고 말했다.

최 전 차관은 타성에 젖어있는 공무원 조직을 혁신하는 대안으로 "전화회의를 적극 활용하고 회의는 가급적 1시간 내에 마치며 하급자에게 많은 시간을 주라"고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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