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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팔 분쟁, 美 개입 촉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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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르단강 서안지역 팔레스타인 목표물에 대한 이스라엘 전투기 공습에 이어 가자지구 남부에서 이스라엘-팔레스타인간 교전이 발생하는 등 이-팔 분쟁이 전면전으로 확산조짐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국제사회의 개입여론이 확산되고 있다.

◇아랍연맹의 호소=호스니 무바라크 이집트 대통령은 20일 팔레스타인에 대한 이스라엘의 보목공격을 비난하고 폭력사태 중단을 위해 미국과 유럽연합(EU)의 적극 개입을 촉구했다. 이에 앞서 아랍연맹 회원국들은 19일 열린 외무장관 회담에서 이스라엘의 팔레스타인 공격이 계속되는 한 아랍국들이 이스라엘과의 모든 정치적 접촉을 단절할 것을 결의했다. 아무르 무사 아랍연맹 사무총장은 "팔레스타인 자치지구에 국제 평화유지군을 파견할 것"을 거듭 촉구했다.

◇소극적인 미국과 EU=조지 W 부시 행정부는 이-팔 분쟁에 대한 국제사회의 개입요구에도 불구, 소극적인 입장을 보이고 있다. 체니부통령은 이스라엘에 대해 전투기공습 중단을 촉구했으나 개입여부에 대해서는 "매우 미묘한 상황"이라는 이유로 언급을 회피했다. 부시행정부의 이같은 방관적 태도는 미국의 개입이 오히려 외교적 손실을 초래할 수 있는데다 뾰족한 해결책이 없다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프랑스는 공군력을 이용한 이스라엘측의 보복공격에 우려를 표명했으며 하베에르 솔라나 유럽연합(EU) 외교정책 최고위대표도 이-팔분쟁의 악순환 종식을 위해 EU가 앞장설 것을 다짐했다.

◇강경한 이스라엘=아리엘 샤론 총리는 20일 안보내각을 소집하고 자국민 보호라는 미명아래 팔레스타인에 대한 강경대응 방침을 재확인했다. 샤론내각은 팔레스타인 테러리스트들에 대해 집중적인 정밀조준 공격을 계속하기로 했다.

한편 영국 BBC방송은 "이스라엘 일간지 예디오드 아로노트가 사설을 통해 전투기 공습을 '어리석은 짓'으로 비판하는 등 상당수 이스라엘 언론들이 샤론내각의 전투기 공습결정에 대해 '심각한 정치적, 전략적 실수'라고 지적하는 등 비판자세를 보였다"고 보도했다.

◇팔레스타인의 분노=팔레스타인 7만여명은 지난 19일 요르단강 서안도시 나블루스에서 사상 최대규모의 시위를 열고 이스라엘공격에 대한 보복을 다짐했다. 또 팔레스타인 과격주의자들도 이날 예루살렘 인근 모처에서 비밀회의를 열고 이스라엘에 대한 보복을 결의했다.

팔레스타인 자치정부는 이스라엘의 전투기 공습과 관련, "부시행정부의 대외정책에 대해 '좌절감'을 느낀다"며 미국에 대한 불만을 표시했다. 야세르 아베드 공보장관은 "미국은 이스라엘로부터 공습사실을 사전 통보받고 이를 용인한 것으로 판단된다"고 주장했다.

외신종합=류승완 기자 ryusw@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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