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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포커스-안장관·총장인사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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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당은 22일 안동수 법무장관 임명과 신승남 검찰총장 내정으로 "정치권에 대대적인 사정한파가 몰아칠 것"이라며 정부·여당에 대한 고단위 공세를 펼쳤다.한나라당은 특히 이날 주요당직자회의에서 안 장관의 취임문건 내용 중 '정권 재창출' '대통령의 성은에 감사'라는 문구를 집중 거론, 6월 임시국회에서의 인사청문회법 관철을 다짐하고 안 장관의 즉각적인 해임을 촉구했다.

당 수뇌부는 그러나 현정부가 안 장관을 해임시키지 않을 경우 조만간 총무접촉을 통해 법무장관과 검찰총장을 출석시킨 가운데 국회 법사위 등 관계상임위를 소집, 인사청문회 수준의 추궁에 나설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반면 민주당은 안 장관 기용을 두고 "지조가 있는 분이라는 평판을 받고 있다"고 했지만 일부에서는 의외라며 부정적인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한나라당="호남인맥으로 똘똘뭉쳐 야당 죽이기와 정권 재창출에 나서겠다는 것"이라며 "정기국회를 앞둔 '7월 사정설'의 가시화 여부를 예의주시하겠다"고 반발했다.

또 "신건 국정원장, 신광옥 민정수석, 이무영 경찰청장은 물론 안정남 국세청장, 이남기 공정거래위원장 등 호남인맥 일색"이라며 "충성 제일주의와 '믿을 맨'을 중심으로 대선정국에 임하겠다는 의도"라고 주장했다.

권철현 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정치검찰의 상징인 신 총장의 임명은 김대중식 오기정치의 전형이며 안 장관은 얼굴마담일 뿐 모든 정국은 신 총장을 축으로 풀어나갈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또 "신 총장은 과거 총풍사건을 실질적으로 지휘하는 등 '이회창 죽이기'를 주도한 자"라며 원색적으로 비난했다.

안 장관에 대해서도 "국민을 위해 봉사해야할 장관의 입에서 '태산과 같은 성은'이라는 말이 어떻게 나올 수 있는지 경악을 금치 못한다"면서 안 장관의 '충성메모'를 문제삼으며 즉각적인 해임을 요구했다.

◇민주당=전용학 대변인은 "조직의 안정성을 감안한 무난한 인사"라고 밝혔다. 전 대변인은 안 장관 임명에 대해 "재야 변호사로서 업무의 전문성과 개혁성을 두루 갖춘 데다 지조가 있다는 평판을 받고 있어 법무행정을 책임지고 개혁을 담당할 적임자"라고 치켜세웠다. 신 총장을 두고서도 "검찰조직의 안정과 개혁, 부조리 척결 역할을 훌륭히 수행해 나갈 것을 기대한다"고 했다.

그러나 일부 소장파 의원들 사이에서는 안 장관의 발탁배경을 두고 설왕설래하는 분위기다. 율사 출신 및 법사위 소속 의원들도 "납득할 수 없는 인사" "원외 지구당위원장을 법무장관에 임명한 것은 검찰을 무시하는 처사"라며 우려하는 빛이 역력했다.

한 의원은 "안 장관의 기용은 원외 지구당을 10여년째 관리해온 충성심에 대한 보상으로 볼 수 있지만 재조 경험이 적어 검찰에 대한 최고감독권자로서의 역할을 제대로 수행할 지 걱정된다"고 말했다.

김태완기자 kimchi@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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