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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정쇄신 앞세운 조직적 반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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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동수 전 법무장관 경질 파동으로 불거진 여권내부 갈등이 확산조짐을 보이고 있다.

민주당과 청와대의 안 장관 추천 책임론 공방에 이어 당내 소장파 의원들이 인책론을 제기하며 당정 쇄신을 요구하고 나섰기 때문이다. 소장파 의원들의 반발은 특히 이날 오전 당 최고위원회의가 문책론 논의 종결을 선언한 이후에 나온 것이어서 '항명' 또는 '반란'수준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이같은 반발은 당장 25일 김중권 대표의 방중단 구성에도 영향을 미쳐 박상규 사무총장과 전용학 대변인이 당 내분 수습을 위해 방문단에서 빠지는 등 혼선을 가져왔다.

소장파들의 반발은 조직적으로 이뤄진 흔적이 역력하다. 김태홍.정범구.정장선 의원 등 이날 오후 성명서를 발표한 소장파 의원들은 이미 이날 아침 여의도 한 호텔에서 모임을 갖고 집단행동을 하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청와대가 진화에 나서는 바람에 다소 주춤했으나 이날 오후 결행한 것이다.

이들은 성명서에서 "국가 인사정책이 공적 시스템이 아닌 소위 비공식 라인에 의존한다면 대통령의 국정수행에 심각한 장애가 될 것"이라며 인사정책 틀의 전면 쇄신을 요구했다. 이들이 지목한 비공식 라인은 당내 동교동계로 알려졌다.

소장파들의 반발에 당 지도부는 부산한 움직임을 보였다. 김 대표는 곧바로 주요 당직자들과 구수회의를 갖고 파문 차단에 나섰다. 전 대변인은 회의 후 "이 시점에서 이같은 문제제기가 사태의 조기수습과 당을 위해 무슨 도움이 되느냐"고 반문했다. 김 대표도 "(소장파 의원들이)왜 사전에 나와 상의를 하지 않았는지 안타깝다"고 말했다.

그러나 이같은 지도부의 진화노력에도 불구, '바른정치모임' 재선의원들이 금명간 모임을 갖고 행동여부를 논의할 것으로 알려져 긴박감을 더하고 있다.

김 대표도 이날 방중길에 올랐지만 착잡한 심경을 감추지 못했다. 그는 이날 출국에 앞서 "방중기간 동안 당내, 당정간 문제를 종합적으로 검토해 돌아오는대로 대통령에게 보고하겠다"고 말했다.

이상곤기자 leesk@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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