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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발전전략 학술회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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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스포츠행사를 앞두고 스포츠마케팅, 도시마케팅 전략수립을 서둘러야 할 때입니다".

세계 최대의 스포츠축제인 2002월드컵을 앞두고 대구 등 개최도시의 문화관광상품 개발을 비롯한 '도시마케팅' 전략수립과 동남아 주변국 도시와의 네트워크 형성을 통해 지역산업 발전을 도모해야 한다는 지적이 각계에서 일고 있다.

또 이번 월드컵을 다양한 이벤트와 축제, 관광프로그램을 통한 '문화월드컵'으로, 축구애호가들을 포함한 시민 참여프로그램과 자원봉사프로그램 마련, 시민단체 연계 등을 통한 '시민월드컵'으로 치러내야 한다는 것.

25일 대한국토·도시계획학회 대구·경북지회, 대한교통학회 대구·경북지회 공동주최로 그랜드호텔 5층에서 열린 '월드컵과 지역발전전략'이란 주제의 학술심포지엄에서 참석자들은 월드컵을 활용한 스포츠 및 도시마케팅 전략의 필요성에 입을 모았다.

문동후 2002월드컵 한국조직위 사무총장은 이날 심포지엄에서 "월드컵을 지역 이미지제고와 산업경쟁력 강화의 호기로 적극 활용해야 한다"면서 "개최 도시들이 특화된 문화관광상품과 시티투어코스를 개발해 외국인들에게 지역문화 홍보와 함께 마케팅을 펴야 한다"고 말했다.

또 "월드컵 관광특수를 지역발전과 연계시키려면 경기관람을 위해 지역 도시를 찾은 관광객들에게 볼거리, 먹거리, 놀거리, 살거리를 충족시킬 수 있는 각종 행사를 마련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문 사무총장은 "대구의 경우 섬유도시의 특성을 최대한 활용해 스포츠, 레저산업과 연계하면서 일본, 중국 등 주변국 도시와 자매결연을 비롯한 각종 교류활성화로 궁극적으로는 수출산업과 연결시킬 수 있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와 관련, '국제관광컨벤션도시'로서의 이미지를 부각시키려는 일본 요코하마시와 '축구의 도시' 이미지 창출전략을 수립한 시즈오카현 시미즈시를 예로 들었다.

한영주 서울시정개발연구원 월드컵지원연구단장은 '월드컵준비의 과제와 방향'이란 주제발표를 통해 새로운 지역발전의 기법인 '장소마케팅'과 대형스포츠이벤트 및 지역축제 발굴을 통한 도시마케팅 전략수립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한 단장은 수산·조선업 쇠퇴로 인해 흉물로 전락한 뉴질랜드 오클랜드가 '아메리카컵'을 유치한 뒤 '아메리카컵 빌리지'를 개발해 오클랜드 최대의 관광지로 변모한 예를 들면서 "이번 월드컵을 '환경, 문화, 시민월드컵'이란 모토로 도시마케팅을 펴야 한다"고 주장했다.

환경친화적 경기장, 생태도시 등을 도시이미지로 부각시키는 '환경월드컵', 다양한 이벤트와 축제, 관광프로그램 개발을 통해 '풍성한 문화와 편리한 관광의 도시' 이미지를 살린 '문화월드컵'이 돼야 한다는 것.

또 공모사업, 자원봉사센터 기능강화, 시민단체 및 직능단체 연계, 축구애호가를 위한 온라인·오프라인 이벤트활성화 등을 통해 '시민이 스스로 만들어가는 축제'로서의 '시민월드컵'으로 자리매김해야 한다고 한 단장은 말했다.

이날 참석자들은 월드컵을 준비해가는 일련의 과정자체를 도시발전 전략으로 채택하면서 월드컵 관련 다양한 기반시설과 자원의 사후 활용도를 높이고 장기정책에 반영할 수 있는 '도시마케팅' 전략수립의 필요성을 공통적으로 지적했다.

김병구기자 kbg@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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