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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승규의 야구읽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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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 삼성.해태전은 젊은 감독의 패기와 베테랑 감독의 노련미가 맞부닥친 한판이었다. 특히 김응룡 감독은 패하는 두려움보다는 승리에 대한 집착이 더 강했다.무리수일수도 있지만 0대4로 뒤진 상황에서 김현욱을 내보내고 6회 김진웅마저 출전시키며 승부수를 띄우는 강한 근성을 보였다. 다행히 역전승을 일궈내 삼성은 남은 경기에서도 좋은 흐름을 이어갈 수 있게 됐다.

해태 김성한 감독도 8회 무사 1루에서 대타 정영규에게 보내기번트 대신 대담하게 강공을 펼쳐 성공시켰고 6대5로 역전에 성공하자 6연속 세이브를 올린 오봉옥을 투입하며 한 치의 양보없는 승부수를 띄웠다. 그러나 연투의 피로가 겹친 오봉옥이 진갑용에게 끝내기 안타를 맞고 김성한 감독의 기대에 부응하지는 못했다.

이날 경기는 선수단 전체의 집중력싸움이었다. 삼성은 투수진의 핵 김진웅, 김현욱, 리베라가 총출동, 패했더라면 타격이 컸을 경기였지만 착실히 점수를 쫓아가 역전에 성공했다. 김진웅은 비록 홈런을 맞았지만 구위는 정상궤도에 오른 것으로 보여 선발진에 여유를 더한 것도 소득이다.

반면 해태는 8회 무사 2, 3루에서 김종국의 중전안타때 2루주자가 홈으로 들어오지 않은 것이 패착이었다. 1점을 더 추가, 2점차로 앞섰더라면 9회 역전패의 악몽도 없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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