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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지붕 두 가장' 대구 음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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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음악협회 대구시지회 제7대 지회장 선출을 둘러싸고 혼란이 가중되고 있다.

올해 2월로 임기가 만료된 대구시지회 6대 지회장 강재열씨 등 일부 음악인들이 지난 4월 실시된 제7대 지회장 선거에 대해 무효를 주장하며 26일 오후 대구문예회관에서 별도의 총회를 개최, 단독 입후보한 이병배(42)씨를 또 다른 지회장으로 선출했다.

이에 따라 이미 제7대 지회장에 선출돼 이사회까지 구성한 최영은(대신대 교수)씨와 이병배씨가 서로 자기가 적법한 지회장이라며 대립, 음협사태가 새로운 국면을 맞고 있다. 이병배씨는 "지난 4월 총회가 절차상 문제가 있기 때문에 새로 총회를 개최했다"며 "한국음악협회의 추인을 받아 새 집행부를 구성할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해말 대구음협이 파행 운영되면서 이를 막기 위해 음협바로세우기 추진

위원회와 강재열 지회장 등 제6대 집행부, 원로음악인이 음협 정상화에 합의, 지난 2월 28일 총회를 통해 독소조항이 담긴 정관을 수정한 후 4월 선거를 실시, 최영은씨를 제7대 지회장으로 선출했었다.

전임 강재열지회장의 파행적인 협회운영과 3선 연임 고집으로 시작된 이번 음협사태는 결국 출신 대학간 대립 양상으로 발전, 계명대와 범음악인 차원의 최영은 지회장과 강재열씨 등 영남대 동문들이 미는 이병배씨가 양립, 대구음협이 두동강나는 지경에 이르렀다.

한편 대구시와 (사)한국음협 등 유관 기관들은 이번 음협사태에 대해 자체해결 등을 권유하며 수수방관, 많은 음악인들로부터 비난을 받고 있는 가운데 최악의 경우 이번 사태가 법정 다툼까지 벌어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어 대책 마련이 시급한 실정이다.

이경달기자 sarang@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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