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프랑스 축구의 비밀

98년 월드컵과 2000년 유럽선수권대회 우승국으로 세계축구연맹(FIFA) 랭킹 1위에 올라 있는 프랑스 축구의 힘은 과학적인 선수육성에서 비롯됐다.

프랑스 축구협회 제라드 에노 사무총장은 프랑스축구가 세계 최강에 오른 이유로 첫째 선수들의 실력을, 둘째 과학적인 선수양성시스템을 들었다. 프랑스 축구의 과학적인 시스템은 클레르 퐁턴 국립기술센터가 그 산실이다.

파리 남서쪽 50km 지점의 랑부예 숲속에 자리잡은 이 센터는 「페르낭 사스트르 국립기술센터」로도 불린다. 잔디구장 7개와 인조잔디구장 3개, 비디오분석실, 체력측정 및 분석실, 의학센터, 도서관 , 연구소 등의 시설을 갖춘 이 센터는 선수와 지도자들을 양성하는 축구학교로, 주요 대회를 앞두고는 국가대표팀의 베이스캠프로 활용된다.

대표팀 감독이 센터의 총감독이며 14명의 지도자들이 각 연령별 및 여자대표팀을 맡고 있다.

88년 문을 연 이 센터(3년제)는 프랑스 국가대표인 티에리 앙리, 니콜라 아넬카, 제레미 알라디에르 등 154명의 졸업생을 배출했다. 이 중 80명은 프랑스 1부리그, 44명은 2부리그에서 활약하고 있다.

센터에는 현재 100여명이 학과수업과 축구훈련을 병행하고 있으며 성적이 나쁘면 강제 퇴소된다. 학비는 국가가 전액 부담한다.

프랑스 전역에는 이 센터를 중심으로 지점격인 6개의 기방기술센터가 흩어져 있고 36명의 지역지도자, 88명의 세부지역 지도자가 활동하고 있다. 또 센터는 각 프로구단이 운영하는 선수양성센터와 연계되어 있다.

특히 센터의 지도자들은 대표선수를 선발하고 과학적인 프로그램을 활용해 이들의 컨디션 유지방안과 성격 분석, 상대팀 전력분석 등 경기력 향상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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