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가 대륙간컵 축구대회 입장권 판매가 부진하자 공무원들에게 강매해 반발을 사고 있다.
지역공무원들의 모임인 달구벌 공무원 직장협의회에서는 28일 성명을 통해 '대륙간컵 축구대회 입장권 강매를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협의회는 "지난 3월 월드컵 입장권 신청시 앞으로는 절대 강매하는 일이 없을 것이라는 약속을 하고도 구태를 되풀이하고 있다"고 지적하고 "직원에게 배부된 입장권을 직급별로 할당, 강매하지 말고 자율구입토록 해줄 것" 등을 촉구했다.
대구시는 최근 국장급 이상 5장을 비롯해 과장급 4장, 사무관급 3장, 6급 2장, 기타 1장씩 6천500여명의 공무원들에게 모두 1만1천여장의 입장권을 배정했다.
대륙간컵 축구대회 입장권은 개막전이 5만원, 3만원, 1만5천원이며 예선전은 3만원, 2만원, 1만원으로 공무원들에겐 3만원짜리 입장권이 배정됐다.
대구시에 따르면 오는 30일 대구종합경기장에서 열리는 한국과 프랑스 개막전 입장권 6만3천장 가운데 현재 3만여장이 판매 됐으며 6월 1일 열리는 프랑스와 호주 예선전도 현재 4천300장 밖에 팔리지 않는등 입장권 판매가 부진한 실정이다.
정창룡기자 jcy@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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