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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오른 대구 교육감 선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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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시 교육감 선거(6월19일)가 20일 앞으로 다가왔다. 이번 선거는 대구 교육의 수장을 새로 뽑는다는 본래의 뜻 외에도 지금까지 대구 교육의 방향에 대한 학부모, 교사 등의 여론을 수렴하고 향후 이정표를 세운다는 의미를 지니고 있다. 아울러 교육 위기로 불리는 현실과 현 정부의 교육개혁이 현장 적용 과정에서 빚어내는 갖가지 문제들을 극복할 수 있는 대안을 모색해보는 기회이기도 하다. 이번 선거의 판세와 문제점, 유권자들이 눈여겨볼 점들을 세 차례에 걸쳐 짚어본다.

법적으로 선거운동을 할 수 있는 기간은 후보 등록후(6월9일)부터 선거전날까지 10일이다. 그러나 사실상의 선거전은 지난해 하반기부터 시작됐다. 자신의 출마에 대한 주위 여론을 묻거나 출신 지역.고교.대학 등 모임을 통해 출마 의사를 알리는 일은 올해 초부터 표면화 됐다.

지금까지 직.간접적으로 출마 의사를 밝힌 사람은 모두 11명. 이들 모두가 후보 등록을 할지는 미지수지만 현재의 출마 희망자들은 몇 갈래로 나눠진다.

첫번째 그룹은 교육행정가 출신들이다. 류한현(65) 전 남부교육장, 성훈(61) 경북고 교장, 신상철(61) 서부교육장, 우정복(63) 과학고 교장 등(가나다순). 이들은 장학사, 장학관, 교감, 교장 등을 두루 거치며 경력과 전문성을 갖춘데다 재직 동안 나름의 기반을 쌓아왔기 때문에 모두가 일정 수준의 득표력은 갖춘 것으로 평가된다.

두번째는 교육 단체나 모임을 대표해 나선 사람들. 대구교원단체연합회를 이끌고 있는 이학무(60) 달서공고 교장, 사립학교들의 지지를 기반으로 하는 주갑은(62) 영남고 교장, 전교조 대구지부 추대를 받은 박지극(51) 서부공고 교사, 시민단체 대표성을 지닌 이종한(50) 교육위원 등. 이들은 일정한 지지표와 선거운동 인력을 확보하고 있다는 점에서 선거 판도에 주요한 변수가 될 수 있다.

세번째는 뚜렷한 기반은 없지만 교육계 변화를 촉구하며 출사표를 던진 사람들. 김영근(56) 전 해서초 교감, 김원중(65) 포항공대 교수, 김춘선(49.여) 대서중 교사 등.

지금까지 선거전은 선두 주자 없이 각축전을 벌여온 형세. 초등 단일 후보를 자처하며 상당한 득표력을 가진 것으로 보이던 김하조 교육위원이 구속됨에 따라 초등 표 확보를 위해 분주한 모습들이다.

출마 희망자들은 다음달 19일 투표에서 유효투표의 과반수 득표자가 나오기는 힘들 것으로 전망, 21일 1, 2위간 결선투표가 불가피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 따라 선거운동도 일단 2위를 확보하자는 전략. 이후 이틀 동안 군소후보들의 지지를 모아 승리한다는 구상이다.

그러나 표심이 쏠리는 방향보다는 그 이유와 의미에 대해 교육계 종사자들 모두가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학부모, 교사 등이 어떤 부분에서 갈증을 느끼고 있으며, 표심이 어떤 요구의 반영인지, 선거 이후 대구 교육 발전을 위해 이를 어떻게 활용할지 등을 살펴야 한다는 것이다.

김재경기자 kjk@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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