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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기물 불법매립 침출수 황강 유입 오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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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천군 율곡면 율곡농공단지 '동아도시산업'이 2공장 빈터에 폐콘크리트 수천t을 불법 매립하고 슬러지를 몇년간 방치, 그 위에 흄관 등을 적재하는 등 부지로 사용해 오다가 최근 군청에 의해 적발됐다.

이 회사는 매월 45t 가량의 폐석고·폐석회, 소각 잔재물 등을 대행사에 맡겨 처리한다고 신고하고는 모두 불법 매립했으며, 1998년 사업주가 바뀌기 전의 '한국물산'도 연간 90t의 폐기물을 위탁처리 신고만 한 뒤 불법 매립한 것으로 밝혀졌다. 회사는 또 폐수 정화시설도 가동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그러나 낙동강환경관리청과 합천군청 등은 형식적 점검에 그쳤으며, 침출수가 인근 논으로 유출돼 농작물이 피해를 입고 황강 수질도 크게 오염시키고 있다는 것.회사 관계자는 "회사 인수 당시부터 폐콘크리트가 엄청나게 쌓여 있었으나 소유권 분쟁 중이라 처리할 수 없었고, 폐수 처리시설은 현재 보완 중"이라고 했다. 군청 관계자는 "불법 현장이 은밀한 곳이어서 전혀 모르고 있었다"며, "정밀조사 후 회사 관계자를 고발할 것"이라고 말했다.

건설용 철근 콘크리트 흄관 등을 생산하는 이 업체는 '한국물산'으로 1992년 설립됐다가 98년도에 부도 나자 동아도시산업이 인수했다.

합천·정광효기자 khjeong@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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