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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견시인 시집 두권 눈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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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견시인 시집 두권 눈길도서출판 문학수첩에서 나온 중견시인들의 시집 두권. 지난 80년대 유례없는 판매기록을 세웠던 시집 '홀로서기'의 주인공 서정윤 시인(대구 영신고 교사)이 신작시집 '슬픈사랑'을 내놓았고, 신달자 시인(명지전문대 교수)은 아홉번째 시집 '어머니, 그 비뚤비뚤한 글씨'를 출간했다.

홀로서기에서 인간의 본원적이고 숙명적인 감정에 대한 끊임없는 탐구와 의문을 제기하며 삶에 대한 진지한 통찰로 우리의 감성에 친근하게 다가섰던 서정윤 시인의 '슬픈사랑'은 지금까지 추구해온 시세계와는 한결 다른 '사랑'을 내세웠다.

시인은 인간적인 삶의 조건이 점점 상실돼 가는 현대문명 속에서 그래도 기댈 언덕은 사랑밖에 없다고 한다. 인간의 본질적인 고독으로부터 벗어나기 위한 사랑을 21세기 구원의 화두로 보고 자신의 경험에서 우러나오는 진실한 사랑을 노래하고 있다.

인간의 실존에 관한 탐구를 바탕으로 존재론적인 면에 주로 천착해 온 신달자 시인의 새 시집은 어머니를 그리며 새롭게 묶은 연작시집이다. 어머니라는 거울로 비춰본 자신의 생의 고백록이자 참회록이다. 또 수난의 역사를 살아온 이땅의 숱한 여성들의 슬픈 자화상이기도 하다.

조향래기자 swordjo@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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