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고싶은 향교, 만나고 싶은 유림(儒林)이 있는 향교로 거듭날 것입니다. 선비다운 유림들이 모이는 향교로 발전시키겠습니다". 지난달 31일 유림회관 대강당에서 열린 유림총회에서 압도적인 지지로 대구향교의 새 전교에 선출된 우국창(禹國昌·67·대구시 중구 대봉동)씨는 향교의 대중화와 민주화를 선언했다.
최근들어 향교의 교화사업용 보조금을 유용했다는 의혹이 제기되고 유림들 간의 내부갈등 양상마저 보이는 등 우여곡절을 겪어온 대구향교의 도덕성부터 회복, 유림과 시민들의 기대에 부응하겠다는 새 전교의 다짐이다.
대구유림의 일체화합을 주창하는 우 전교는 그래서 우선 향교와 유도회의 편가르기를 없애고 지구별·성씨별 대립을 일소한 가운데 춘추대제(春秋大祭)를 전 유림의 축제가 되도록 노력할 것임을 밝혔다.
"향교에는 근엄한 선비정신과 완고한 유림들만 있는 곳이 아닙니다. 바쁜 일상에 찌든 시민들이 온고지신(溫故知新)할 수 있는 소중한 공간으로 자리잡아가고 있습니다".
지난 한해동안 198쌍이 향교에서 전통혼례를 올렸으며 올들어서만 70쌍이 벌써 혼례예약을 접수해 놓고 있다는 우 전교는 충효교실·성인 한문반·예절반 운영등 교화사업에도 유도회와 상의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했다. 오는 7월 1일 정식 취임하게 된다.
조향래기자 swordjo@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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