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미경찰서의 지난 2월달 전화요금 532만원 중 무려 18%인 95만원이 축전.조전 요금. 구미시청에 부과된 전보 요금은 지난 1월 70만8천원, 이번달엔 75만6천원.직원들이 전화야 사용해야겠지만, 그 전화로 개인적인 축전.조전까지 마구 쳐대자 관공서들이 이를 금지하기에 땀을 흘리고 있다. 전화요금 부담이 너무 많을 뿐 아니라 상부의 감사에서도 잇따라 적발되고 있기 때문. 전보 요금이 이같이 많이 나오는 것은 한통 요금이 전화의 최고 77배인 3천원에 달하는 탓이다.
이같은 '얌체 전보 요금은 상당수 관공서 전화요금의 10~20%나 차지하고 있다. 사정은 기업체들도 마찬가지. 이에 관공서.기업체들은 전보 발신자를 가려내 별도로 요금을 물리는 등 해프닝이 벌어지고 있다.
구미경찰서 경우, 이런 문제가 업무감사에서 지적되자 부랴부랴 전보 발신자들을 찾아내 요금을 회수하고, 업무전화로 전보를 치지 말라고 지시했다. 구미공단 내 한 기업체 관계자도 "휴대폰 접속으로 전화요금 부담이 늘어나는데다 사적인 전보까지 가세함으로써 전화료가 폭증, 사내 교육을 통해 수시로 전화요금 절감을 강조하고 있다"고 했다.
구미.김성우기자 swkim@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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