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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들, 우량고객 확보 총력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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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들이 우량고객 잡기에 총력을 쏟고 있다. 단골.거액 거래 고객들에 대해서는 우대금리 적용, 개인 서비스룸 제공 및 특별 상담원 배치, 각종 재테크.세무상담 자료 제공, 자문 변호사를 통한 무료 법률서비스 등 각종 편의를 제공하고 있다. 소액 예금의 경우 이자 지급을 안하는 것은 물론 오히려 보관료까지 요구하는 최근 은행 영업추세와 대별된다.

은행들이 이처럼 우량 고객을 우대하는 것은 '참깨 백번 구르는 것보다 호박 한번 구르는 것이 낫다'는 금융가 속설 때문. 금융권에선 실제 은행에 영업이익을 주는 고객은 전체 고객의 절반 이하에 불과하다고 말하고 있다. 소액 예금주들은 인력 및 점포 배치, 각종 서비스 제공 등 투자에 비해 효과는 낮다. 그래서 적은 투자로도 훨씬 높은 효율을 낼 수 있는 우량 고객 확보에 혈안이 돼 있는 것.

대구은행은 은행의 모든 업무가 한곳에서 이뤄지는 'VIP클럽'을 본점 및 5개 영업점에서 운영중이다. 이곳에선 특별 교육을 이수한 은행의 전문가들을 배치, 기본적인 대출.예금 업무 이외에 세무.법률 상담 및 각종 민원 업무를 대행해주고 있다.

매주 월요일 오전에는 자문 변호사가, 수요일은 세무사 및 공인회계사가 상주하면서 상담을 해준다. 이외 송금 수수료 면제, 대여금고 무료 이용, 우대금리 적용 등의 각종 혜택을 제공한다.

대구에서 가장 빠른 지난 95년11월부터 VIP 고객 우대 서비스를 실시한 신한은행은 대구지점에 대출.외환.저축을 한곳에서 할 수 있도록 특별 코너를 마련하고 전문 직원을 배치해 우대 고객 서비스를 하고 있다. 지점에서 해결안되는 문제는 본점에 연결, 즉시 서비스가 가능하도록 한다.

최근 대구반월당에 VIP클럽을 크게 확장한 하나은행은 호텔같은 개인 룸에서 고객이 바로 모든 은행관련 업무를 해결할 수 있도록 해 시중은행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 시설 및 서비스가 소문이 나면서 다른 은행들의 벤치마킹도 잇따르고 있다고 하나은행측은 밝혔다.

다른 시중은행들도 최근 직원들이 단순 텔러 기능에서 벗어나 고객들에게 금

융 컨설턴트 기능을 할 수 있도록 재교육에 집중 투자를 하고 있으며 우량 고객들을 위한 맨투맨 서비스에 열을 올리고 있다.

최정암기자 jeongam@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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