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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 경북의원 뒤풀이 모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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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당 경북의원들이 7일 서울 여의도 한 식당에서 만나 지난달 29일 열린 도지부 후원회 뒤풀이 행사를 가졌다. 이상배 도지부장과 정성호 후원회장은 "성공적인 행사였다고 자부한다"고 평가했다. 당초 목표에 다소 미달하는 2억5천여만원이 모금된 것으로 전해졌으나 어려운 지역경제 여건을 고려하면 절반의 성과는 거뒀다는 지적이다.

○…후원회 행사 당일 무리하게 추진된 이회창 총재의 경북북부지역 순례를 두고 의원들간 설전이 오가기도 했다. 이 총재가 예정에 없이 의성 마늘농가를 찾았다가 혼쭐이 났기 때문이다. 권오을 의원은 "결과론적으로 일정이 무리였다"고 지적했고 박시균 의원은 "영주에 들렀을 때 총재가 당원들에게 '열심히 하라'는 한 말씀만 했어도 이렇게 섭섭하지 않았을 것"이라며 이 총재의 '스쳐 지나기식 행보'에 불만을 터뜨렸다. 김일윤 의원은 "총재 일정이 우왕좌왕했다"고 거들었고 이 지부장은 "해당 지구당위원장이 자신의 지역구에 들러야 한다는데 총재도 어쩔 수 없었다"고 옹호했다. 그러자 임인배 의원은 "총재가 자꾸 지역에 올 필요가 없다"며 "자기 지역구 관리만 잘하면 되는 것이 아니냐"고 주장하기도 했다.

○…낙동강 특별법 제정과 관련, 의원들은 "김만제 정책위의장이 특별법 제정의 원안통과를 시사하는 발언을 했다"며 "법 제정에 앞서 정책위가 먼저 경북의원들과 의견조율을 해야 한다"고 했다. 오는 12일 예정된 대구.경북 의원모임에서 김 의장의 입장을 듣고 대응책을 마련키로 했다.

○…대구고법에 계류중인 김일윤 의원의 선거법 재판건도 화제가 됐다. 의원들은 선거무효 판결로 최근 의원직을 상실한 김영구 의원의 전철을 밟아서는 안된다고 우려했다. 김 의원은 "시중에 파다하게 퍼져있는 얘기를 전한 것을 두고 허위사실 공표로 얽어 매는 것은 이해할 수 없다"며 불만을 토로했다. 율사출신 박헌기 의원은 "당시 김 의원의 발언이 사실의 적시인지 의견표시 인지가 핵심"이라며 "경북 의원들이 합심해 문제를 해결하자"고 했다.

○…의원들은 또 '민주화 유공자 예우에 관한 법률'을 두고 불만이 높은 호국관련 단체들과 내달쯤 칠곡 가산에서 토론회를 여는 한편 마늘값 폭락으로 감정이 극에 달한 농민들을 달래기 위해 의성 현지에도 내려가는 등 도내 각 지역을 돌며 간담회를 갖고 현안을 청취키로 했다.

김태완기자 kimchi@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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