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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창 일대 기형 물고기 출현미군이 버린 의료폐기물 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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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에서 청도로 넘어가는 팔조령 일대인 달성군 가창면 상원1리에서 불법으로 버려진 다량의 의료·생활폐기물이 마을계곡을 오염, 기형 물고기와 양서류가 생겨나고 있다는 주장이 환경단체에서 나왔다.

대경습지보존연대는 7일 상원1리에 있던 미군 통신부대 주변 곳곳에서 링거, 주사기, 항생제 등 각종 의료 폐기물과 캔, 석면 등 생활 폐기물의 불법투기 현장을 발견했다.

보존연대는 이 폐기물들이 미국제품임을 밝혀내고 미군부대에서 사용한 후 버려진 것으로 추정했다.

보존연대는 투기현장에서 산 계곡을 따라 불과 2km 떨어진 속칭 가재골 계곡에서 눈과 다리가 없는 개구리와 꼬리가 휘어진 기형적인 물고기가 살고있는 사실을 밝혀내고, 폐기물로 인해 계곡오염이 이뤄졌다고 주장했다.

이 곳에 살고있는 보존연대 환경감시단 김일환(52·화가)씨는 『5년전 가재계곡에 가재 80마리를 사서 방생을 했으나 얼마 지나지않아 모두 죽는 것을 경험한 이후 오염원을 추적한 결과 폐기물 말고는 다른 것을 발견할 수 없었다』고 말했다.

주민들과 관계 공무원들은 『문제의 미군 통신부대는 7년전에 철수했으나 최근까지도 가끔씩 미군훈련이 행해지고 있으며 훈련때 사용후 버려진 것 같다』고 주장했으며,보전연대도 이 같이 잠정결론을 내렸다.

대경습지보전연대 이상원위원장은 『무엇보다 가재계곡이 상원리 주민들의 식수로 사용되고 있어 기형적인 물고기로 볼 때 주민인체에도 영향을 미치지 않았나 우려된다. 지역 환경단체와 합동으로 투기현장을 정밀 추적하고 계곡 수질검사를 실시해 오염실태를 파헤칠 방침』이라고 말했다.

상원리 주민 80여가구 가운데 일부는 이 계곡물을 식수로 사용하고 있다.

강병서기자 kbs@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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