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자동차를 구입할 고객들은 '특판' '오토카드제' '대출 및 할부제' 등 정보를 잘 살피면 차값을 조금이라도 줄일 수 있다.
자동차 회사는 신차를 출시할 때 할부이자를 면제해 주는 등 '특판 프로그램'을 실시하는 경우가 많고, 신모델이 나오면 구형의 재고를 처리하기 위해 차값을 할인해 준다. 대우차는 지난달 누비라Ⅱ를 구입한 고객에 한해 한국이 2002년 7월 월드컵 8강에 진출할 경우 그때부터 남은 할부이자를 전액 면제하고 남은 원금의 1%만큼을 현금으로 돌려주는 특판 프로그램을 시행중이다.
또 각 영업소에서 한달 이상 전시한 차나 시승차는 상태에 따라 3~5% 싸게 판매한다.
자동차사들이 신용카드사와 제휴해 운영하고 있는 '오토카드제'도 꼼꼼히 살필 필요가 있다.
신용카드 사용실적의 일정 비율을 포인트로 적립해 고객이 차를 사거나 수리할 때 할인혜택을 주는 것이다. 대다수 자동차사는 포인트 1점을 1원으로 계산해 차값을 깎아준다. 예를 들면, 주유금액의 2%를 적립해주는 오토카드로 제휴 주유소에서 월 평균 30만원 어치의 기름을 넣으면 평균 자동차 교체기간인 5년 뒤 적립금이 36만원이 돼 포인트로 환산할 경우 신차구입시 상당액을 할인받는다. 기아.대우.삼성르노차 등은 적립금으로 최고 100만원까지 할인해 준다.
자동차사의 할부조건이나 금융기관의 차구입자금 대출조건 비교도 필수적이다.자동차사의 할부는 차를 살때 선수금이 많거나 할부기간이 짧으면 할부금리가 낮아지게 마련이다. 쌍용차는 선수금 비율이 차값의 30%를 넘으면 12개월 할부에 금리를 연 8%로, 24개월 이내 할부에는 10%로 낮게 해준다.
자동차사 할부보다 은행, 보험사 대출이 유리한 경우도 많다.
대다수 고객이 그동안 차구입자금 대출은 주로 할부금융사에 의존해왔으나 최근 은행, 보험사들이 이 분야에 앞다퉈 진출, 조건이 좋은 대출상품이 나오고 있다. 신용대출이어서 보증인이 필요없지만 대다수 금융기관이 구입차량에 저당권을 설정한다. 대출한도는 차량가격의 80~90%로 3천만원까지 가능하다. 금리는 조흥은행(6월까지 연 8.8%)과 삼성생명(연 8.9%~9.3%)이 낮은편으로 수수료를 합쳐도 현대차 할부제도 이용때보다 3% 싸다. 한빛은행과 대한생명은 자사 인터넷 홈페이지를 통해 대출을 신청할 경우 금리와 대출수수료 0.25%의 혜택을 준다.
김병구기자 kbg@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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