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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페드컵 결산-스타플레이어 탄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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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대회에서 가장 빛난 선수로는 우승팀 프랑스의 미드필더 삼총사 로베르 피레스(28)와 파트릭 비에이라(25), 에릭 카리에르(28)가 꼽힌다.

피레스와 비에이라는 잉글랜드 프레미어리그 아스날 소속으로 수비형 미드필더를, 카리에르(낭트)는 공격형 미드필더를 맡아 지네딘 지단, 유리 조르카에프, 엠마뉘엘 프티 등에 가려졌던 '스타플레이어의 자질'을 유감없이 발휘했다.

피레스는 총알같은 스피드와 정확한 패스로 2골 2도움을 기록, 대회 MVP인 골든볼과 골든슈를 차지하는 영광을 안았다. 96년 대표팀에 발탁된 후 A매치에 52회 출장, 9골을 기록하고 있다.

일본과의 결승전에서 헤딩으로 결승골을 터뜨린 비에이라는 실버볼을 차지했다. 192cm의 큰 키에서 나오는 헤딩력이 뛰어나고 유연한 몸놀림과 스피드, 슈팅력을 모두 갖추고 있다. 지난달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에서 아스날 소속으로는 처음으로 '올해의 선수상'을 받았다.

카리에르는 2골, 2도움으로 피레스와 함께 골든슈를 차지하며 프랑스축구의 '명' 플레이메이커 계보에 이름을 올렸다. 지단의 대타로 처음으로 국가대표 유니폼을 입은 카리에르는 넓은 시야와 패싱력을 갖추고 있으며 두뇌플레이가 뛰어나다는 평가다.

골키퍼 부문에서'베스트 11'에 선정된 가와구치(26.요코하마 마리노스)는 '신의 손'을 과시했다. 결승전에서 1실점했으나 이전까지 프로경기와 대회 예선.준결승 포함 19경기에서 무실점을 기록했다. 가와구치는 95년 J리그 신인상을 받았고 97년 대표에 발탁돼 98년 월드컵에 출전하는 등 이 대회 전까지 43차례나 A매치에서 골문을 지켰다. 그러나 트루시에 취임 후 부상으로 2인자로 주저앉는 듯 했으나 이번에 화려하게 재기, 유럽 프로구단의 스카우터들로부터 주목받았다. 카메룬의 사무엘 에투(20.레알 마요르카)는 아넬카(프랑스), 워싱턴(브라질) 등을 제치고 포워드 부문에서 '베스트 11'에 뽑혀 예선 탈락한 팀의 자존심을 지켰다. 에투는 카메룬의 2000년 시드니올림픽 우승 주역으로 내년 월드컵에서 큰 활약이 기대된다.

김교성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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