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이동통신 소비자 불만 폭발

구글 검색 선호 출처로 추가
로봇
mWiz 이 기사 포인트

이동통신회사들이 서비스 개선은 뒷전인 채 장삿속은 도를 넘고 있어 소비자들의 불만이 폭발 직전이다.

현재 국내 휴대폰 보급률이 56.7%(가입자 2천700만명)에 달하고 있지만 △ 발신자표시 서비스의 일방적인 유료화 △ 잦은 불통사고 및 열악한 통화품질 △ 기존 장기 소비자에 불리한 보상판매 △ 미성년자 상대 불법판매 등으로 소비자들의 짜증이 극에 달해 있다.

지난 달부터 시행중인 발신자표시 서비스 경우 무료인 일본, 미국 등과 달리 월 2천원의 사용료와 함께 개인정보침해 부작용으로 소비자단체들의 반발을 사고 있다.

대학생 표모(25.대구시 남구 봉덕동)씨는 한 이동통신업체에 자신의 전화번호 '비공개' 서비스를 신청하면서 주민등록번호와 휴대폰 번호를알려줬으나 며칠 뒤 업체로부터 '발신자 번호 표시 가입을 축하한다'는 엉뚱한 연락을 받았다.

'이동통신 요금인하와 서비스개선 시민행동'을 벌이는 참여연대는 "업체들이 상업적인 목적으로 가입자들의 허락없이 모든 전화번호를 발신자서비스 신청자에게 공개하는 것은 개인정보 침해"라고 주장했다.

또 일본, 미국 경우 가입자에게 20~120분가량 일정한 기본통화를 제공하는 반면 국내 이동통신업체들은 가입자들이 한 통의 전화를 쓰지 않아도1만5천~8천원 가량의 높은 기본통화료를 물리고 있다.

정보통신부 산하 통신위원회의 지난 해 상반기 정보통신 민원처리 2천745건 가운데 이동통신 관련이 1천460건(53.2%)을 차지할 정도로 휴대폰관련 민원이 폭주하고 있다.

한국소비자연맹 대구지회에도 98년 150건, 99년 311건, 지난해 390건으로 이동전화 민원이 늘고 있다.

장기 이용고객들이 보상판매를 통해 단말기를 교체하려해도 신규가입자에 비해 되레 2~10만원이나 더 비싸 울며겨자먹기로 신규가입을 할 수밖에 없는 형편이다. 회사원 이모(33.대구시 달서구 월성동)씨는 "얼마전 콜보너스가 1만점이 넘어 '우수고객'이라는 연락을 받았지만 당초 선전과 달리 기종 변환에 20만원이나 더 내라고 했다"고 분통을 터뜨렸다.

최근에는 통신회사 마다 휴대폰가입에 따른 할인카드 발급, 휴대폰을 통한 '깜짝 이벤트' '경품잔치' '보물찾기' 등 각종 광고까지 무차별적으로 보내고 있다.

14일 '대구시민을 위한 이동소비자정보센터'에 참여한 한국소비자연맹 대구지부 양순남 국장은 "통신업체들의 과열경쟁에 따라 '통신 과소비'가 유발되고, 이용자들을 위한 서비스는 오히려 더 나빠졌다"며 "휴대폰 이용자를 보호하기 위한 정부의 이동통신정책이 절실하다"고 말했다.

최병고기자 cbg@imaeil.com

최신 기사

0700
AI 뉴스브리핑
정치 경제 사회 국제
삼성전자와 SK 등 주요 기업들이 영남권에 대한 312조원의 투자 계획 중 107조원을 올해 집행할 예정이며, 정부는 기업들의 투자 속도감을...
스위스 명품 시계 제조사 오데마 피게가 8월 31일까지 부산 신세계백화점 센텀시티점에서 무료 체험형 전시 '시간을 빚다: 르 브라쉬에서 부산...
대구 군위군이 조성 중인 180홀 규모의 파크골프장 1단계 사업이 다음달 준공을 앞두고 있으며, 김진열 군위군수는 시설 점검을 통해 이용자의...
제13호 태풍 돌핀이 9일 중국 저장성 위환 인근 해안에 상륙하면서 상하이의 두 공항에서 약 1384편의 항공편이 취소되었고, 저장성 원저우..

많이 본 뉴스

일간
주간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