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지 부시 대통령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첫 정상회담이 16일 슬로베니아 수도 류블랴나에서 열린다.
양국정상은 각자의 취임 후 처음으로 열리는 이날 정상회담에서 최대쟁점인 미국의 미사일 방어계획과 상호 신뢰증진 방안, 핵확산금지정책, 대량파괴무기 제조에 쓰이는 부품의 이란판매 중지 등 다양한 현안에 대해 의견을 교환한다.
특히 부시 대통령은 미국 주도의 미사일방어계획에 대한 러시아측의 반대입장을 무마하기 위해 양국 군사 지도자들간의 공개회담을 모색한다는 방침이어서 귀추가 주목된다.
특히 나토확대 문제는 회담이 열리는 슬로베니아가 유럽연합(EU)과 나토 회원국 가입을 희망하고 있어 이 나라는 물론 미국과 러시아 모두에 매우 중요한 의미를 가질 것으로 예상된다.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정상회담을 하루 앞둔 15일 부시 대통령이 '새로운 세계안보구조'에 대한 정의를 내릴 것이라며 이번 정상회담에 상당한 의미를 부여한 것으로 인테르팍스 통신은 보도했다.
콘돌리자 라이스 미국 국가안보보좌관은 폴란드에서 기자들에게 행한 브리핑에서 이번 정상회담에서는 전략미사일 계획에 대해 집중 논의할 예정이지만 부시 대통령이 러시아의 반대입장을 극복할 만한 구체적인 방안을 제시하지는 않을 것이라고밝혔다.
부시 대통령은 이날 정상회담에서 특히 나토의 회원국 확대가 러시아의 이익을 저해하지 않는다는 점을 설득시키고 새로운 유럽이 추구하는 가장 중요한 과업은 러시아가 유럽에서 적절한 위상을 찾도록 유도하는 것임을 분명히 할 계획이다.
앞서 부시 대통령은 바르샤바에서 푸틴 대통령에 대해 서방과 새로운 관계정립을 촉구하면서 '동반자와 동맹국'이 돼 줄 것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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