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국방부는 조지 W 부시 대통령의 임기가 끝나기 전에 미사일방어체제를 실전배치하기 위해 2002 회계연도의 미사일 관련 예산을 30억달러 증액해 줄 것을 요청해 놓고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이 15일 보도했다.
이 신문은 오는 10월1일부터 시작되는 2002 회계연도의 미사일방어계획 예산이 이미 클린턴 행정부 때보다 60% 이상 늘어난 것으로 지적하고 내년도 미사일방어예산은 전액이 연구와 실험에만 투입될 것이라고 밝혔다.
저널은 지난 5월 국방부 작성 보고서가 공중발사 체제 배치를 앞당기는데만 2002∼2007 회계연도에 30억달러가 더 늘어날 것으로 전망한 점을 지적하면서 미사일방어체제를 조기배치하는데 상당한 비용이 추가될 것이라고 밝혔다.
신문은 도널드 럼즈펠드 미국방장관이 지난 주 북대서양조약기구에 미사일방어계획을 설명하면서 2∼4년내에 몇개의 탄두를 방어할 수 있는 초보적 형태의 미사일방어 체제가 준비될 것으로 전망했다고 밝히고 미 관계자들의 말을 인용해 보잉 747기에 레이저를 장착해 적의 미사일 발사단계에서 요격하는 공중발사 체제는 이르면 2003년께 부분 배치될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공중발사 체제는 당초 2003년에 첫 실험이 이뤄지고 2007년께 배치가 완료될 예정이었으나 현재는 배치완료 시점이 2005년으로 앞당겨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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