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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새 대구교육감에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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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운영위원회가 직접투표하는 첫 대구시 교육감 선거가 2차 투표 끝에 신상철 서부교육장의 승리로 막을 내렸다. 안정을 바탕으로 변화를 바라는 요구에 대한 반영이라는 평가도 나오지만, 새 교육감은 그 소명감으로 교육자치의 새 기원을 만들어 나갈 수 있기를 기대한다.

이번 선거도 불법·혼탁·악성 루머 등이 배제되지 않고, 학연·지연 등을 앞세운 편가르기와 집단 이기주의, 이에 따른 교육계의 분열상을 보인 점 등의 아쉬움을 남겼다. 선관위의 주의·경고·고발 조치가 잇따랐고, 후보 예상자가 구속되는 사태까지 벌어지기도 했다.

이제 선거는 끝났지만 그 후유증을 우려하는 소리도 적지 않다. 그 앙금들을 풀어내고 불협화음을 아우르면서 교육 일선의 힘을 새롭게 결집해 무너지고 있는 공교육 위기를 발전의 전기로 바꾸는 것이 새 교육감의 몫일 것이다. 특히 7차 교육과정에 따른 문제점들, 교육자치의 중요성 확대 등 산적한 숙제들을 바람직한 방향으로 풀어나갈 수 있어야 한다. 또한 논공행상이나 보상·보복 인사 등을 깨끗하게 지양해 이 지역 교육자치의 새 이정표를 세우는 슬기와 역량을 펼쳐낼 수 있기를 바란다.

교육감의 영향력은 막강하다. 더구나 근래에는 교육자치의 비중이 높아져 더욱 그러하다. 교육예산과 인사권은 물론 교육정책 전반을 결정하고 집행해야만 하기 때문이다.

우리는 대구의 교육 수준을 높인 교육감과 그렇지 못한 교육감을 기억하고 있다. 따라서 새 교육감은 나쁜 전철은 밟지 않고 성공한 교육감의 전철을 밟기를 바란다.

더욱이 덕망과 전문성을 바탕으로 성공한 경우를 더욱 발전시키는 새 비전을 밀고나가 교육자치의 새 장을 열어야만 한다. 아울러 학교와 교원들이 스스로 앞장서서 공교육을 새롭게 일으킬 수 있도록 교육계의 분위기를 일신하는 데도 최선을 다해야만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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